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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백신 맞았는데…인도네시아 의사 수백명 감염

인도네시아에서 중국 시노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는데도 수백 명의 의사가 감염되는 일이 일어났다.

17일 로이터통신은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인도네시아 중부 자바의 쿠두스 지역에서 시노백 백신을 맞은 의사 350여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수십 명은 입원했다고 보도했다.

쿠두스 지역 보건소장인 바다이 이소요는 “대부분의 의사는 무증상이고 집에서 자가격리를 하고 있다”면서도 “수십 명은 고열과 산소포화도 저하로 병원에 입원했다”고 전했다.

해당 의사들은 지난 1월 인도네시아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됐을 때 우선 접종 대상자로 가장 먼저 백신을 맞은 사람들이다.

현재까지 인도네시아에서는 거의 모든 사람이 중국 시노백 백신을 접종했다.

인도네시아 의료협회(IDI)에 따르면 지금까지 인도네시아에서는 최소 5명의 의사와 1명의 간호사가 백신을 접종했음에도 코로나19로 사망했다.

로이터는 인도에서 처음 보고된 전염성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 때문에 쿠두스 지역의 병상 사용률이 90% 이상으로 높아졌다고 전했다.

박병진 기자 pbj@news1.kr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