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 측 “문제의 알바생 해고…죄송” 사과 사업방해 혐의, 징역 3년·벌금 50만엔 가능
한국에서도 유명한 일본 카레 전문 프랜차이즈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생이 카레라이스에 자기 체모를 던지는 영상이 공개돼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트위터와 유튜브 등에 ○○ 카레 전문점 아르바이트생의 ‘바이트 테러'(아르바이트에 의한 테러 행위로 식당이 이미지 손실을 입는 것) 영상이 올라왔다.
문제의 동영상 속 남성 아르바이트생은 노란색 반바지 속에 왼손을 집어넣는다. 이를 촬영하고 있던 이가 “뭐 하는 겁니까”라고 묻자, 아르바이트생은 바지 속에서 무엇인가를 뽑더니 카레 위에 던졌다.
아르바이트생은 “스파이스(향신료)를 뿌렸다”라며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은 뒤, “스파이스, 스파이스”라고 흥얼거리며 엉덩이 춤을 추기 시작했다. 이어 카메라는 카레라이스 위에 올라간 검은색 털을 보여줬다.
해당 동영상은 순식간에 퍼져 나가자 ○○ 카레 전문점은 문제의 아르바이트생을 해고했다. 하지만 업체의 이미지는 막대한 타격을 입은 뒤였다.
○○ 측은 “점포 내 휴게실에서의 비위생적이고 부적절한 행위에 의해 고객들에 불쾌감과 불안감을 준 것에 깊이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현지 언론은 아르바이트생이 입고 있던 상의가 특정 대학 육상부가 입는 옷이라는 것이 밝혀져 이 남성의 소속과 이름이 특정됐다며 “재취업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속이 울렁거린다. 저 사람을 용서할 수 없다”, “업체는 손해배상 청구 제대로 해야 한다”, “이 동영상을 촬영한 사람도 문제가 있다”, “카레 먹기 두렵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아르바이트생을 비난했다.
한편 이러한 테러 행위에 대해 현지 변호사는 “사업 운영 방해 혐의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만엔(약 515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면서 “과거 바이트 테러로 피해를 입은 한 소바 식당은 아르바이트생에 1300만엔(약 1억34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소봄이 기자 sby@news1.kr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