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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선한목자교회(담임 최시영 목사)에서 선교 보고를 하는 아이티 김용옥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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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빈국 아이티 김용옥 선교사] 선한목자교회에서 선교보고

Jan 22, 2019 @ 00:00

카리브해 쿠바 옆의 이스파니올라 섬을 도미니카 공화국과 함께 동서로 나누어 위치해 있는 아이티 공화국은 1인당 국민소득이 832 달러 정도로, 인구의 절반인 380만여 명이 만성적인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는 세계 최빈국에 속한다.

심심하면 일어나는 폭동과 대 지진으로 고통받고 있는 그 아이티 백성들을 가슴에 품고, 하나님께서 소명하신 선교사역을 잘 감당하고 있는 김용옥 선교사가 잠시 워싱턴을 방문하여 파송교회인 선한목자 교회에서 선교 보고의 시간을 가졌다.

지난 주일 (20일) 애난데일에 위치한 선한목자 교회(담임목사 최시영) 2부 예배중에 있었던 선교보고는 김용옥 선교사가 지난해 1월에 파송되어 현재까지의 선교 사역 내용과 과정 등을 간략하게 전달하는 시간이었다.

“하나님의 전신갑주로 무장하여 사역지에 도착했지만 언어 소통문제로 전도를할 수가 없어 그냥 며칠동안 죽으라 기도만 했습니다”

김 선교사는 막상 사역지에 도착하여 보니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이 막막하기만 하여 “여호와께서 이미 큰 물고기를 예비하사 요나를 삼키게 하셨으므로 요나가 삼 일 삼 야를 물고기 배에 있으니라” 라는 요나서 2장 17절 구절만 생각이 났다고 한다. 그래서 삼 일 삼 야를 기도만 하고 있었더니 하나님께서 먼저 예배를 드려라고 명령하여 그때부터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의 선교사역은 고아원인 ‘사랑의 집’으로 아이들로부터 ‘엄마’로 불리우며 지난 십수년간 이곳에서 사역하다 급성패혈증으로 소천하신 백삼숙 선교사로부터 위임 받은 선교지이다.

“아이들이 밤늦게까지 돌아다녀 타락과 범죄의 위험에 처해져 있는 것을 보고,이 아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길은 예배뿐이다고 생각하여 모아서 저녁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더니 이제 중,고등부 학생들뿐만 아니라 부모들까지 함께 예배를 드리면서 교회 식구가 형성되기 시작했다”고 간증한 김 선교사는 “마땅한 놀이터가 없어 쓰레기 장에서 노는 아이들에게 빵과 물을 나누어 주면서 본격적인 어린이 사역을 시작했다”고 보고했다.

아이티에서는 ‘진흙쿠키’라 하여 땅속에서 진흙을 퍼와서 옥수수 가루와 소금 등을 섞어 튀겨서 먹기도 하고 팔기도 한다. 그 만큼 먹을 것과 마실 물이 귀한 아이티에서는 그런 구제사역이 가장 큰 선교사역 중에 하나인 것이다.

“많이 배우지 못해 지적수준이 낮은 현지인 목사들을 위해 세미나 등을 통한 영성교육 훈련을 실시 하고자 한다”고 올해 선교계획을 밝힌 김 선교사는 “작년 7월 폭동에 이어 올해도 유류파동으로 인한 폭동 조짐이 있어 불안한 정국이지만 내일 다시 선교지로 돌아 간다”고 하면서 선교보고를 마쳤다. 아이티에는 현재 유류를 선적한 배들이 완납 지불을 기다리면서 해상에 정박해 있다고 한다.

한편 아이티에 선교사를 파송하고 두 개의 지교회(현지인 에녹 전도사)를 두고 있는 선한목자 교회는 이달 29일부터 2월5일까지 단기선교팀을 아이티에 파송 할 예정이다.

dcKnews 강남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