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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터에서 눈이 번쩍’…코로나 확진 인도 여성 기적처럼 깨어나

인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사망해 화장을 하려던 찰나에 다시 살아나는 기적같은 사건이 발생했다고 미국 폭스뉴스가 16일(현지시간)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 마하라 슈트라 주 푸네 지구 바라마티 시에 거주하던 76세 여성은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고 집에서 격리된 채 투병하다 지난 10일 상태가 악화돼 지역병원으로 이송하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가족들은 병원에 실려간 그가 죽었다고 생각해 집으로 돌아와 장례절차를 준비했다. 바라마티 시 경찰인 산토시 가이크와드는 가족들이 그를 화장하기 직전에 그가 울면서 눈을 떴다고 전했다.

현재 이 여성은 지역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에 빠진 인도에서는 수백 구의 시체가 갠지스강으로 떠내려오는 일들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이 시체들이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들의 유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마이크가 달린 확성기를 이용해 사람들에게 강물에 시신을 버리지 말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인도 보건부는 16일 기준 일일 코로나19 확진자 31만170명을 기록했으며 관련 사망자는 4077명 추가됐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인도에서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총 27만284명으로 집계됐다.

원태성 기자 khan@news1.kr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