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유에스코리아뉴스
1996년 11월18일자 8면에 보도된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와 동생 이상희씨 자매 기사.
Featured 미주한인뉴스

`화천 이발사 딸’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입지전적 스토리 화제

최근 주식 투자 논란의 중심에 놓인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화천의 한 이발사의 딸’이란 사실이 새삼 알려지면서 주목받고 있다.

이는 전수안 전 대법관이 지난 14일 본인 페이스북에 장문의 이미선 후보자에 대한 옹호의 글을 올리는 과정에서 확인됐다. 전 전 대법관은 “강원도 화천의 이발소집 딸이 지방대를 나와 법관이 되고 오랫동안 부부 법관으로 경제적으로도 어렵게 생활하다가 역시 최우수 법관이었던 남편이 개업해 아내가 재판에 전념하도록 가계를 꾸리고 육아를 전담하고 하여 법원에 남은 아내가 마침내 헌법재판관이 되는 것이 `국민의 눈높이’에 어긋난다고 누가 단언하는가…”라고 표현했다.

실제 이미선 후보자는 화천읍 상1리에서 30여년간 현대이발소를 운영하는 이병우씨의 큰딸이다. 그는 1994년 제36회 사법고시에 합격했으나 정작 이 후보자가 화제가 된 것은 그의 동생 이상희씨도 1996년 제38회 사법고시에 붙으면서다. 당시 화천에서 두 자매가 사시에 합격한 것은 전국적인 화제가 됐다.

강원일보 1996년 11월18일자 8면에 `이발사 두 딸 잇따라 사시합격, 한 집안서 자매 판검사’란 제목으로 자매의 이야기가 크게 보도됐다. 신문에는 이들 자매의 다정한 모습과 함께 “화천읍 상1리에서 30여년간 현대이발소를 운영하는 이병우씨의 막내딸 이상희씨가 제38회 사법시험 2차 관문을 통과해 온 마을이 잔치 분위기”라고 보도됐다.

한편 이미선 후보자의 이 같은 삶의 스토리가 전해지면서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최근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금 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은 없어지고, 그냥 부잣집 자제들이 잘 되는데 이런 것도 국민에게, 젊은 청년들, 청소년들에게 꿈을 주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출처: 강원일보
워싱턴코리안뉴스는 강원일보와 제휴해서 본 기사를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