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무도계의 큰 별인 이준구 대 사범이 지난 4월30일 영면하셨다.
본 워싱턴코리안뉴스에서는 한인 매체 중에서 가장 먼저 속보로 보도했지만 이민후세들에게 꿈과 희망을 준 워싱턴 동포사회의 거목이셨기에 키 보드를 치는 손가락이 떨릴 정도로 슬프고 충격적이었다.
고인을 추모하기 위한 ‘한미합동장례위원회’와 장례 일정이 확정됐다.
장례일정은 고인을 사모하는 전 세계 무도인들과 예술인 등 많은 조객들을 고려하여 9일장으로 진행하고 있으며,추모 공간은 한국과 미국 양국에 분향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수성,한승수,이홍구 전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하는 한국 위원회는 서울 중구 동국대 정각원과 전북 무주 태권도원 국립태권도 박물관에 분향소를 마련했다. 공식 추모식은 6일 오전 11시 국립 태권도 박물관에서 진행되며 조문객이 작성한 방명록,추모의 글,조전 등을 모아서 8일 미국 영결식장인 맥클린 바이블 처치에서 거행되는 영격식에서 유족에게 전달 할 예정이다.
또 국기원에서는 고인에게 추서 10단을 수여했다.평소 고인은 미국태권도협회 공인 10단이었지만 한국 태권도 본산인 국기원에서 공식으로 추서 한 것이다.
우리는 한국 IMF 시절,경제적으로 고통을 당하던 국민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주며 희망의 불씨를 안겨주던 박찬호와 박세리를 많이 기억하고 있다.
그리고 하루 세끼 다 찾아 먹는 국민이 드물 정도로 찢어지게 가난했던 시절, 한국 국기인 태권도 하나로 미국을 휘어잡으며 국위를 선양하고, 전 세계 190개 나라에 태권도 보급을 통한 외화수입 등으로 국가발전에 크게 이바지 한 (고) 이준구 선생님의 헌신을 깊이 기억하고 있는 국민들도 많이 있다.
그분의 개척정신은 현재 미 주류사회에 많이 진출하고 있는 우리 차세대들뿐만 아니라 가족적으로도 현 메릴랜드 주장관인 자녀(지미 리 산업특수부장관)에게도 길 잡이가 되고 있다. 그리고 태권도라는 문화 수출을 한 현 한류의 원조가 되었다.그래서 한국 정부에서는 2009년 국가 발전에 기여한 공적으로 국민훈장 4등급인 목련장을 수여했다. 하지만 이제는 고인이 된 그분에게 1등급인 무궁화장이나 문화훈장을 서훈 해줄것을 요청한다.
평생을 태권도 발전에 헌신한 고인의 숭고한 뜻은 전 세계 무도인 모두의 가슴 속에 영원히 간직될 것이다.그리고 이민 1세대로서 아메리칸 드림을 이룩한 그분의 개척정신은 이민 후세들과 차세대들에게 많은 꿈과 희망의 메시지가 될 것이다.
워싱턴코리안뉴스 강남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