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ished: 2018/12/22
미 연방정부가 자금지원 중단에 따른 부분폐쇄, 이른바 ‘셧다운’에 들어갔다. 공화당이 상원에서 멕시코 장벽 예산을 추가한 임시 예산안 처리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전체 연방정부 예산의 25%가 대상으로 올 들어 3번째 셧다운이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전체 약 210만명의 연방 공무원 가운데 80만명가량이 영향을 받는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 공공 안전에 직결되는 공무는 가동된다. 담당 공무원은 필수 근로자로 간주돼 투입된다.
국방·치안과 국경 순찰, 출입국관리, 해안 경비, 소방, 교정, 기상예보, 우편, 항공, 철도, 전기, 수도 등 약 42만명의 공무원이 이에 해당한다.
필수 공무가 아닌 공공 서비스는 중단돼 기업과 시민이 불편을 겪을 수 있다.
워싱턴DC 박물관들은 셧다운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스미스소니언 박물관과 동물원은 크리스마스에 문을 닫고 내년 1월 1일까지 개장한다. 이후 일정은 추후 공지된다.
22일이 휴일이기 때문에 이날 공화당과 민주당이 지출 법안에 합의할 경우 영향은 미미할 전망이다. 하지만 대치 정국이 장기화될 경우 사회·경제적 파급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연말연시 휴가를 위해 플로리다로 출발할 예정이었지만 셧다운 사태로 일정을 연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셧다운으로 갈 것”이라며 “민주당이 표를 줘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셧다운이 오래 가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