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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문화,동맹의 가교 상징인 가래떡 커터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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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휘성, 김조한, 로이킴 출연에 구름떼 관중··· 제15회 워싱턴 코러스 축제 성료

9월22일부터 3일간 미국 버지니아 샌틸리에서 열려

‘감사와 영광의 축제’ ‘기쁨의 축제’ ‘평화의 축제’라는 슬로건으로 3일 동안 열렸던 2017년 제15회 코러스(KORUS) 축제가 막을 내렸다.

애초 한인동포들의 접근이 편하고 한인 타운의 상징적 지역인 애난데일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하고 제반 준비를 해오고 있었으나, K-마트 쇼핑센터 건물주와의 협의 실패로 인해 갑자기 장소가 변경되고, 행사준비를 진두지휘하던 김영천 회장이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열렸던 축제였다.

9월22일 오후 5시 30분 미국 버지니아 샌틸리에 위치한 ‘설리 히스토릭 공원’에서 열린 오픈 기념식으로 시작된 축제에는 미 주류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하여 축사를 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워싱턴한인연합회 김영천 회장은 “벌써 15회를 맞이하는 코리아 페스티발이 미국문화의 다양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음을 자부한다. 이곳에 살고 있는 다민족들과 하나가 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인사말을 했다.

김동기 총영사는 축제를 준비하느라 수고한 김영천 회장과 봉사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면서 “다채로운 한국문화를 이곳 주민들에게 널리 알리면서 화합하는 계기가 되는 코러스 축제 개최를 함께 축하한다. 그간 굳건한 한미동맹에 애써주신 동포 여러분에게도 깊이 감사하다”고 축사를 했다.

제리 코넬리 연방 하원의원은 “코러스 축제는 우리들에게 한국음식, 문화를 체험할 기회를 줄뿐 아니라 한미 양국 간의 역사와 우정을 깨우쳐 준다.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을 비추어볼 때, 더 강한 한미동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축제 장소인 설리 히스토릭 파크가 속해 있는 버지니아 제10 선거구 바바라 컴스탁 연방 하원의원은 자신의 관할지역에서 행사가 개최됨을 크게 기뻐하면서, 한인들의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함에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김영천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가장 큰 도움을 준 셰론 블로바 페어팩스 카운티 체어멘은 코러스 축제와 72돌을 맞이한 광복절도 함께 축하하는 메시지를 전하면서 “한인 커뮤니티는 북 버지니아의 베스트 커뮤니티”라고 추켜세우기도 했다.

메릴랜드주에서는 수잔 리(중국계) 주 상원의원과 마크 장 주 하원의원이 참석해 워싱턴한인연합회 김영천 회장, 김용하 부회장, 박을구 이사장 등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버지니아주에서는 마크 김 하원의원, 챕 피터슨 주 상원의원, 제이스 보이스코 주 하원의원, 데이비드 블로바 주하원, 데이비드 마스덴 주상원, 팀 휴고 주하원, 팻 헤리티 슈퍼바이저 등 많은 지방 정치인들이 참석하여 축하의 말을 전했다.

김영천 회장은 김인덕 수도권MD한인회장, 김동기 총영사, 김영진 전 농림부 장관 등을 비롯해 참석한 모든 지역 정치인들과 한미 정치, 문화교류 가교의 상징인 긴 가래떡을 자르는 퍼포먼스를 연출하면서 한인사회와 미 주류사회의 굳건한 연대를 기원했다.

이어 크리스티안 오와 김진국 씨의 사회로 진행된 2부 공연이 코러스의 분위기를 한껏 달구었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센터빌 지역에서 활동 중인 래퍼인 엘비 원의 공연이 있은 후, 이날의 하이라이트인 한국의 최고 인기가수 휘성의 무대가 초가을의 밤을 뜨겁게 달구었다. ‘안 돼요’ ‘미워하고 싶은데’ ‘왜 나만’ 등 7곡을 열창한 휘성은 운집한 관중들의 열광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기가 지금 한국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든다”고 말하기도 했다.

축제 첫날엔 가수 휘성이 있었다면 둘째 날은 가수 김조한의 날이었다. 재미교포 출신인 김조한은 그의 히트곡 ‘사랑에 빠지고 싶다’ ‘천생연분’ 등으로 발 구름떼같이 모인 관객들에게 아낌없이 노래를 선사했다. 인파에 비해 좁은 공원이라 일찌감치 차량 입장은 금지됐고, 안전을 위해 헬리콥터가 날며 상황을 주시하기도 했다.

초청가수들 뿐만 아니라 구름 관중들의 귀와 눈을 즐겁게 한 잔치도 많았다. 워싱턴 한국일보가 주최하고 한스관광, 메가부동산이 후원 한 ‘워싱턴 가요 콘테스트’가 열려 예선을 통과한 14명의 아마추어 가수들이 평소 갈고닦은 실력을 뽐냈다. 한국왕복 비행기 표가 걸린 대망의 대상은 패티 김 씨의 노래를 열창한 장옥제 씨가 차지했다.

마제스트 태권도장의 태권도 시범, 광개토사물놀이팀의 우리 민속문화 공연, MB Crew B-Boy 공연팀의 고난도 댄스 공연도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축제 마지막 날인 일요일은 행사장 인근에 위치한 대형 한인교회(중앙장로교회, 열린문교회)에서 예배를 마치고 참석한 인파들로 인해 오후 4시경부터 행사장이 꽉 차기 시작했다. 오후 1시 미주가요동우회에서 주최한 ‘시니어 노래자랑’을 시작으로 라인댄스, 키보 킴 씨의 필리핀 전통무예 공연, 사물놀이 공연 등이 있은 후, 오후 8시경에는 마지막 초청가수 로이 킴 공연이 있었다.

이곳 워싱턴DC에 소재한 조지타운대학에서 공부한 바 있어 동포들에게 더욱 친밀한 그의 공연은 슈퍼스타 K4 우승 할 당시와 버금가는 열창으로 축제 피날레를 장식했다.

5만여명(주최 측 추산)이 참석한, 2박3일간의 코러스축제의 주인공은 자원봉사자들이다. 10세 어린이부터 80세 어르신까지 60여명의 자원 봉사자들은 한 여름 같은 무더위 속에서, 밀려오는 참석자들의 뒷바라지를 다 하느라 땀을 뻘뻘 흘리며 뛰어다녔다.

▲ 수잔 리 MD주 상원,김동기 총영사, 김영진 전 농림부 장관.
▲ 수잔 리 MD주 상원,김동기 총영사, 김영진 전 농림부 장관.
▲ 김영천 회장과 셰론 브로바 페어팩스 카운티 체어맨.
▲ 김영천 회장과 셰론 브로바 페어팩스 카운티 체어맨.
▲ 김동기 총영사와 DACA프로그램 페지 반대운동을 펼치는 나카섹 봉사자들.
▲ 김동기 총영사와 DACA프로그램 페지 반대운동을 펼치는 나카섹 봉사자들.
▲ 가수 휘성 공연.
▲ 가수 휘성 공연.
▲ 워싱턴 평통 평화통일 홍보부스.
▲ 워싱턴 평통 평화통일 홍보부스.
▲ 바바라 캄스턱 연방의원,헤롤드 변, 팻 헤리티 슈퍼바이저.
▲ 바바라 캄스턱 연방의원,헤롤드 변, 팻 헤리티 슈퍼바이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