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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코로나19 급속 확산, 기다리다 지친 정부 부양책, “각자도생하는 수밖에 없다”

▼ 겨울철 대유행에 다시 셧다운 가능성
▼ 심각한 경제 상황에도 정부 부양책 지연
▼ 백신이 나왔다하나 3월에나 전국민 혜택가능… 가장 확실한 백신인 ‘마스크’, 반드시 착용해야

기온이 내려가는 겨울 초입에 들어서면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아주 심각한 수준이다. 누적 확진자 수가 이미 1100만명을 넘어섰고 하루 확진자가 20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정부에서는 규제 강화를 위해 셧다운을 실시할 수밖에 없다. 이는 우리가 이미 경험했던 바다. 일부 지역에서는 벌써부터 ‘사재기’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셧다운이 시행되면 경제는 얼어붙을 수밖에 없다. 특히 국가 부양책에 의지해야 하는 서민 경제는 거의 굶어 죽을 수준에 이를 것이다. 그러나 혼미한 대선 정국에서 위정자들은 아직 추가 부양책을 시행하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WJ 은 16일, 추가 부양책을 합의하지 못한다면 연말에 수백만 명의 실업자들이 수당 시효 만료로 거리로 내몰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코로나19 부양책의 추가 실업수당 시효는 내년 1월 1일 만료된다.

해고를 당하거나 일 할 곳이 없는 상황에서 실업수당도 받을 자격이 없는 한인 이민자들의 고통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심각하다. 동포사회에는 주택 모기지나 랜트비, 자동차 할부금을 내지 못하는 한인 가구들의 한숨이 여기저기서 들려오고 있다.

현재 정부는 국가적 전염병으로부터 국민들을 제대로 보호해 주지 못하고 있고, 배고픈 국민들에게 빵도 제대로 공급해 주지 못하고 있다. 그러니 이민자로서 더 힘든 삶을 영위해야 하는 우리는 ‘각자도생( 各自圖生) 하여 알아서 살아남아야 한다.

다행히도 예방률이 무려 90%가 넘는 백신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지난 9일 미 제약회사 화이자에서 예방률이 90%를 넘는 백신이 나왔다고 발표하자 일주일 후인 16일에는 모더나에서 한 단계 더 업로드 된 백신 개발을 발표했다. 화이자의 백신은 영하 70도를 유지하며 운송·보관해야 하지만 모더나가 개발한 이 백신은 일반적인 냉장 온도인 섭씨 2~8도에서 30일까지 보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인류 역사상 최악의 전염병도 이겨 왔듯이 ‘코로나19’도 언젠가 이겨 낼 것이다. 게임체인저가 될 백신들이 전 세계적으로 속속 개발되고 있고, 정부 지원금 또한 언젠가는 나올 것이다. 그러나 그때까지 우리는 서바이벌 해야 한다.

우리는 품앗이와 두레로 보릿고개도 이겨낸 민족이다. 지금 동포사회에는 끼니 걱정하는 이웃에게 쌀을 나누던 옛 풍습이 재현되고 있는 훈훈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우리는 그렇게 이 팬데믹도 이겨 낼 것이다. 그러나 배고픔은 견딜 수 있지만 병에는 장사가 없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장 확실한 백신인 ‘마스크’ 착용을 반드시 지킬 것을 권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최우수 방역국으로 인정받고 있는 한국에서 한 달여 동안 생활해보니 시민들이 정말 정부당국의 정책에 잘 따르고 있다는 것이다. 그중 가장 큰 것이 ‘자발적 마스크 착용’이다. 하루 종일 많은 시민들을 실어 나르는 지하철이지만 지하철에서는 감염자가 나오지 않고 있었다. 물론 당국에서 열차 방역을 철저히 하고 있었지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시민들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

시민들이 이렇게 자가 방역을 철저히 하다 보니 약국이나 병원에서 감기나 독감 환자가 사라졌다고 한다.

결국 각자도생의 방법은 하나뿐이다. 바로 “마스크 착용과 개인위생 관리이다.”
Hiuskorea.com 강남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