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유에스코리아뉴스
Featured 미주한인뉴스

[국적기 대한항공,태극마크 자격없다]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

Published on: Dec 30, 2018 @ 16:11
<<밀수협의와 장애인 고용 외면하여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회피>>

태극마크를 당당히 달고 전 세계를 누비고 있는 국적기 대한항공이 또 사고를 쳤다.

오너 일가의 국민을 상대로 한 갑질 행위가 수면아래로 가라 앉아 이제 좀 정신을 차리나 싶더니 이번에는 조현아 이사장이 명품과 생활용품 밀수협의로 조사를 받고 있나하면 일부 대한항공 여객기 좌석 앞 모니터에 나오는 지도가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고 있어 국민들로부터 울분을 사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제 더 이상 국적기가 아니다” 라는 국민 저항운동이 거세질 전망이다.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출발해 인천에 도착하는 KE916 항공편 3D 지도에서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된 것으로 확인한 네티즌에 따르면 서비스 언어를 영문으로 선택하면 ‘East Sea(동해)’가 아닌 ‘Sea of Japan(일본해)’으로 표기돼 있었다고 한다.

이 기종은 B787-9 으로 지난해 3월 대한항공이 국내 최초로 도입한 보잉사의 최신 항공기로서 ‘꿈의 항공기(Dream liner)’로 불린다. 대한항공의 전체 여객기 143대 가운데 이 기종은 9대다. 대한항공은 이 중 7대에서 오류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측에 따르면 “지난 27일 B787-9 기종의 모니터 시스템을 입체형(3D)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에서 지도 소프트웨어 제작사가 잘못된 정보를 입력했으나, 미처 확인하지 못했다”며 “31일까지 수정을 완료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2012년 자사 홈페이지의 지도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해 비난을 받기도 했던 점을 내세워 “업체가 잘못된 지도를 사용했다고 하는데, 그런 업체를 관리하는 것도 대한항공 책임 아닌가?”, “항공사 명칭에 ‘대한’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만큼 좀 책임감을 느꼈으면 좋겠다”, “안 그래도 일본이랑 요즘 민감한데 더 신경을 썼어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대한항공이 최근 3년 연속 ‘장애인 고용의무 불이행’ 기업에 선정되는 불명예를 안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그룹 계열의 저비용항공사(LCC) 진에어 또한 장애인 고용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그룹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비판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무리 늘어나는 직원 수 만큼 장애인 고용 부담이 늘겠지만 이는 사회적 책임의 문제이라 이래저래 대한항공은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태극 마크를 달고 세계를 누비는 글로벌 항공사(재벌)이라면 기업의 국가적,사회적 책임감을 가지는 품격을 보여줬으면 한다.

dcKnews 강남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