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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로툰도 팰팍 시장의 모친 로레인 로툰도가 페이스북 댓글로 단 사진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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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한인들의 분노를 사고있는 현 시장 어머니의 망언

지난 4일 있었던 뉴저지 주 펠리세이드 팍 시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한인 크리스 정이 현 시장 제임스 로툰도(James Rotundo)를 18표 차이로 제치고 간신히 승리했다.그런데 선거 결과가 나온 후 제임스 로툰도의 어머니 로레인 로툰도가 페이스북에 올린 인종차별적 언사가 지역 주민들과 언론의 분노를 사고 있다.

로레인 로툰도는 자신의 아들이 펠리세이트 파크 전체 인구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한인들이 저지른 “불법 투표”의 희생자가 되었다고 주장했다.

위의 페이스북의 글은 자신의 아들인 현 시장이 근소한 차이로 크리스 정에게 민주당 후보 자리를 빼앗기자 분노를 쏟아낸 것으로 보이는 그녀의 댓글이다.

로레인 로툰도는 한인들이 투표장에 버스와 교회 밴을 타고 단체로 와서 불법 투표를 했다고 주장했다. “지옥에나 가버려, 펠리세이트 파크. 망할 한국인들이 이 빌어먹을 타운을 차지하라고 해. 우리 모든 미국인들은 이제 질렸어. 아직 미국인이 시장으로 있는 동안만큼은 시청에서 영어만 사용하도록 할거야.”

“시청에서 근무하는 미국인들은 모두 영어가 아닌 대부분 한국말로 대화가 이뤄질 그곳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전혀 알지 못해.”

또한 그녀는 영어를 못하는 한국인들을 도와주는 사람들이 기표소에 같이 들어가는 불법을 저질렀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2004년부터 시장직을 맡고 있는 로툰도는 자신의 80세 된 어머니가 실제로 투표가 어떻게 진행됐는지 알지 못하며 오랜 기간 동안 집을 나간 적도 없다고 WABC-TV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로툰도 시장은 어머니의 발언에 사과하며 즉시 포스팅을 지우라고 어머니에게 말했고 어머니도 자신의 글을 후회하며 삭제 했다고 말했다.

로레인 로툰도의 글을 접한 한인 사회는 충격과 함께 항의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 팰팍 유권자협회 권혁만 회장에 따르면 뉴욕 뉴저지 한인 단체를 중심으로 “로툰도 시장 모친 망언 규탄대회”를 갖기로 했다고 한다.

로툰도 시장 측뿐만 아니라 팰팍 시민 전체가 공공연한 인종 혐오 발언은 범죄이며 거센 저항을 불러온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