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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지난해 코로나19로 생명보험 신청 4% 증가

“부담보단 재산을 남겨둬야한다는 생각 때문”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미국 내 생명보험 신청건수가 전년 대비 4% 증가했다고 NBC뉴스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험전문 조사업체 MIB그룹에 따르면 미국의 생명보험 판매 건수는 수년간 감소 추세였지만, 지난해 생명보험 신규 신청률이 전년 대비 모든 연령대에서 4%나 증가했다.

44세 미만 생명 보험 신청 건수가 전년 대비 7% 이상 증가해 상대적으로 젊은 층에서 생명보험을 가장 많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사망자는 35만8682명으로 전 세계(184만3429명)에서 압도적인 숫자를 기록하고 있다.

생명보험 인식개선단체 라이프 해펀스 파이사의 스태포드 회장은 “코로나19 이전엔 많은 젊은이들이 자신들은 평생 건강할 거라고 생각했을 것”이라며 “이례적인 사망률로 젊은 연령층에서도 생명보험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내 최대 생명보험사 노스웨스턴 뮤추얼의 지난해 4월부터 9월까지의 판매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5% 더 많았다. 온라인 보험사 어큐쿼트도 지난해 초 신청률이 약 30% 증가했다.

보험사 프라이메리카 뉴욕 퀸즈점에 근무하는 칼라 휘팅 햄은 “죽음이 현실로 다가오면서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부담을 주는 것 보단 재산을 남겨둬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라고 최근 증가세를 설명했다.
jaewoopark@news1.kr
기사제공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