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단체장들과 어르신 180여명 참석
미주한인노인봉사센터(회장 윤희균)가 추석 명절을 맞이해 ‘추석맞이 경로대잔치’를 열어 어르신들에게 점심을 대접하고 우리 전통문화를 함께 즐겼다. 윤희균 회장의 열정으로 해마다 열리는 ‘추석잔치’는 올해가 11회째로 이번에는 9월30일 비엔나에 위치한 우래옥 식당에서 열렸다.
동포사회 단체장들과 어르신 180여명이 참석한 잔치에서 윤희균 회장은 “해마다 수고를 많이 해주는 전경숙 이사장 등 임원들과 후원해주시는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정이 넘치고 효의 의미를 되새기는 풍성한 한가위 잔치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인사말을 하면서 결혼 62주년을 맞은 조동오, 조용양 부부에게 ‘부부우애상’을 수여했다.
김동기 총영사는 격려사에서 “매년 꾸준히 이런 행사를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추석을 맞아 동네 어르신들이 한자리에 모여 우리의 미풍양속을 지켜 주셔서 보기에 좋다. 연세가 드실수록 이렇게 소속감을 가지고 함께 어울리며 사시는 게 건강에도 좋다. 늘 감사한 마음으로 기쁘게 살자”고 말했다.
정은혁 서울장로교회 담임목사와 김택용 워싱턴신학대학 총장의 격려 기도가 있은 후 전경숙 이사장은 “5남매를 잘 키워준 어머님을 이 자리에 모셨다. 어르신들을 잘 모셔야 축복 받음을 잘 알기에 앞으로 더 열심히 섬기겠다”고 말했고, 임소정 전 워싱턴한인연합회장은 “어릴 적 이곳에 자라면서 미국의 추수감사절밖에 몰랐는데, 우리 고유 명절인 추석을 맞아 이런 큰 잔치가 많이 열리니 참 보기가 좋다”고 했다.
한국방문 중인 윤흥노 워싱턴평통 회장을 대신하여 최은희 부회장의 인사를 끝으로 제1부 순서가 끝났다. 최세일 수석부회장과 김옥순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2, 3부 여흥 순서에서는 변정숙 단장이 이끄는 12명의 ‘하와이 훌라댄스’ 공연, 워싱턴 글로리아 찬양단의 크로마하프 연주, 아리수 색소폰 공연 등이 있었고 공연 중간 중간에 복권 추첨과 윷놀이 대회도 진행됐다.
문정오 사물놀이팀과 열린문장로교회 남성중창단의 축하공연을 마지막으로 조미경 예술분과위원장의 인도로 ‘다함께 리듬체조’로 몸을 푼 뒤, ‘고향의 봄’을 합창하면서 모든 순서는 끝났다. 이날 잔치행사는 워싱턴한인연합회가 특별후원을 했고, H-Mart, 롯데플라자, 워싱턴코리아뉴스신문사가 협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