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 단체에 소송해서 패소한 박균희 회장은 총회장 자격을 이미 상실했다>>
미주 8개 광역한인회 회장들은 지난 25일 LA 에 위치한 홀리데이 호텔에서 회의를 개최하고 “제28대 미주한인회총연합회 회장으로 당선되어 취임식 준비를 하고 있는 남문기 회장단을 공식적으로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동중부한인회연합회 최광희 회장을 비롯하여 중남부한인회연합회 김만중 회장, 중서부한인회연합회 안대식 회장, 서남부한인회연합회 이석찬 회장 등 관련 회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회의에서 남문기 총회장은 “이 자리에 참석한 여러 회장님들과 함께 실추된 미주총연의 위상을 조속히 바로 세워 나가겠다”고 하면서 ” 미 전역 한인회장들과 네트워킹 통한 협력 강화로 준비하고 있는 사업계획들을 하나씩 실천해 나가겠다”고 인사말을 했다.
서정일 전 시카고 한인회장은 “미주총연에 있을 수 없는 일이 다시 벌어졌다. 이제 남문기 총회장을 중심으로 함께 250만 재미동포들로 부터 사랑받는 단체로 거듭나도록 노력하자”고 했고, 서남부한인회연합회 이석찬 회장은 “매년 4월 중에 광역한인회연합회 연례회의를 개최하여 미주총연을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두 차례에 걸친 연석회의에서 새로 구성될 미주총연 조직에 대해서도 남 총회장과 의견을 나눈 이들 일행들은 미주한국일보와 라디오 서울을 차례로 방문하여 미주총연 운영계획과 그 동안 미주총연 분규 과정을 자세히 설명하기도 했다.
“왜 남문기 회장을 제 28대 총회장으로 인정하는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박균희 회장은 회칙 제 3장 19조에 따라 회원자격이 이미 상실되었던 분이기 때문이다”고 대답했다.
즉 회칙에 의하면 비영리 단체에 소송해서 패소하면 15년동안 자격이 상실된다고 되어 있는데, 현직 시카고한인회장이기도 한 변호사가 13년동안 자신이 관여해 온 한인회원간 재판에서 원고인 박균희 씨가 패소했었다고 발표를 했다는 것이다.
그들은 이미 녹음 테이프도 확보했고, 이를 법정에 제출할 예정이다고 한다.
한편 다음 달 13일 취임식을 앞두고 있는 남문기 회장은 이날 한국일보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제 28대 미주총연 운영계획에 대해 설명했는데 그 구체적인 사업계획으로는 ◆ 지난 10년동안의 분규로 인해 추락된 미주총연의 위상을 바로 세워 재미동포사회에 권익을 주는 단체로 성장시킬 것이다. ◆ 10년 전에 총회장 했을 때와 지금의 미국,한국 상황은 많이 다르다. 그 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차세대 한인 정치인 양성 및 정치력신장 활동을 재개할 것이다. ◆ 한미 정치인들과 교류 강화, ◆선천적 복수국적 피해자를 위한 입법 활동과 복수국적 확대. ◆ 한국 선거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도록 50만 유권자 양성을 통한 참정권 확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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