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b 28, 2019
민주평통 워싱턴협의회에서는 한반도 영구평화의 운명을 가를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되자 오늘(28일) 오후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다!” 라는 제목으로 다음과 같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되었다.
북미 두정상은 비핵화의 범위와 깊이, 그리고 상응조치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벌였지만 결국 견해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합의도출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이번 하노이 회담에서 중요한 것은 북측의 비핵화 의지를 거듭 확실히 확인했고, 미국도 트럼프 대통령이 넘치도록 김정은 위원장을 칭찬하고, 북의 진정성을 인정한다는 발언을 수 차례 반복해서 말하며, 회담 결렬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미군사훈련의 중단을 넘어 전면 중지와 대화를 지속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 줬다.
이런 여러가지 상황이 최종 담판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북미간 비핵화와 재제완화 라는 서로간 윈 윈으로 나아갈 수 있는 여지를 남기기에 충분하다. 물론 미국내 정치상황이 당장 협상을 재게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겠지만 그렇다고 협상이 끝난 것은 아니다.
이제 다시 공은 한국 정부로 넘어왔다. 한반도 평화를 이루는 실질적 주역으로서 이 문제의 해법을 양측에 제시하고 설득하는 역할을 해 나갈 것이다.
아마 문재인 대통령이 막힌 문을 열고, 얽힌 실타래를 풀면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 의심치 않는다. 한국 정부는 우리 민족의 힘을 믿고, 위기를 기회로 삼아 더 힘있게 나아가기를 바란다.
2차 북미정상회담이 3.1운동 100년, 대한민국 100년을 맞이하는 우리 모두에게 큰 선물이 될 거란 기대는 잠시 멈추지만 남북미 세 정상들의 노력에 감사를 드리고, 향후 이어질 대화와 협상에 더 큰 기대를 가져본다.
2019년, 분명히 분열의 시대는 가고, 평화의 시대는 왔다
평화와 통일에 대한 더 큰 희망으로 겨레의 마음 또한 하나가 되고 있다.
민주평통은 3.1운동이 우리에게 부여한 미완의 과제,
평화와 번영. 통일이라는 새로운 미래를 향해 멈추지 않고 더욱 힘차게 나아갈 것이다.
그래서 평화는 우리의 새로운 미래이다.
2019년 2월 28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워싱턴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