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령 MC 송해가 코로나19 여파로 ‘전국노래자랑’ 녹화를 못하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송해는 7일 오후 방송된 송해의 비대면 토크 콘서트 ‘송해의 인생티비’를 통해 신재동 악단장을 만나 대화를 나눴다.
이날 신재동은 “선생님 앞에서 이런 말 할 게 아니지만 세상 참 오래 살고 볼 일이다. 이렇게 비대면 토크 콘서트를 할 날이 올 줄 몰랐다”라고 말했다.
이에 송해는 “누구 앞에서 오래 살았다고 그래~”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그는 “저도 이게 참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다”라고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여러분이야 더 힘들 거다. 생업이 달렸는데 얼마나 답답하고 생활에 어려움이 많겠냐”라고 안타까워했다.
“‘전국노래자랑’ 녹화 못한 지 얼마나 됐냐”라는 질문을 받은 송해는 “1년이 넘었다”라고 답했다. 신재동은 거의 2년이 다 되어간다고 거들었다. 송해는 “그동안 ‘전국노래자랑’ 보고 싶다는 분들에게 연락이 많이 왔지만 사정이 있는 걸 어쩌겠냐”라고 담담하게 생각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송해는 “오늘 이렇게 만났으니까 마음 놓으시고 이 시간만큼은 (비대면으로 시청자들과) 대화를 주고받으면서 고민 풀어보도록 하겠다”라며 “갑자기 못하니까 정신도 없고, 리듬이 깨져서 어디가 아픈 것 같고, 오늘 나도 좀 풀려고 나왔다”라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한편 송해는 지난 1981년부터 지금까지 41년간 KBS 1TV ‘전국노래자랑’을 이끌며 최고령 MC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지현 기자 lll@news1.kr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