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코리안뉴스] 기사입력: 2018년 11월 13일
올 1월 후보지를 20개 도시로 압축하고 최종 후보지를 선정하기 위해 고민해오던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이 제2본사(HQ2) 를 뉴욕 퀸즈의 롱아일랜드시티와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 크리스털시티로 최종 결정되었다고 13일 발표했다.
제프 베이조스 CEO는 “이들 두 곳은 향후 우리가 고객들을 위한 지속적인 혁신을 도울 세계적 수준의 인재를 유치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아마존은 이들 제2본사에 앞으로 50억달러를 투자하고, 내년부터 약 5만 명을 신규 고용할 예정이다.
아마존은 2017년 9월 서부 시애틀에 있는 본사와 유사한 수준의 제2본사를 세운다는 목표로 지역을 물색해 왔었는데, 미국뿐만 아니라 케나다,멕시코를 포함하여 238개의 도시들이 유치 신청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지만 결국 세계적 수준의 인재를 유치하기 쉽고,규제 당국과 의회가 밀집한 워싱턴 인근 지역으로 낙착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IT 대기업 중 가장 많은 인력을 고용하고 있는 아마존은 노동 환경이나 반독점 규제 등과 관련해 의회나 행정부와 긴밀히 협력할 필요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크리스털시티는 국제공항인 레이건 내쇼날 공항과 지하철로 한 정거장 거리이며 워싱턴과도 가까워 교통이 편리하다. 특히 재개발하기 쉬운 오래된 오피스 빌딩이 많아 아마존이 원하는 도시 요건을 충족하고 있다.
북버지니아 지역에는 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 본부가 자리하고 있기도 하며, 버지니아주는 민주,공화 한쪽에 치우치지 않아 어느 당이 집권하더라도 영향력을 유지할 수 있는 경합주라는 점에서도 정치적으로 좋은 선택일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