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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생활속 안전과 범죄에 대비하자

바쁘게 살고 있지만 더 바쁘고,이것 저것 할 것도 많은 삶이지만 더 할 것이 많아지면서도 마음이 붕~ 들떠지는 연말이다.

이런 분주한 연말일수록 우리는 생활속의 안전과 범죄 노출에 더욱 신경을 쓰야 한다.

이런저런 생활습관으로 인해 항상 현찰을 지니고 다니고 있는 한인들은 어느새 범죄 표적의 대상이 되어있다.

그리고 우리가 차마 상상도 못하는 신종 범죄가 번번히 발생하고 있어 일년중 범죄 발생률이 가장 높은 연말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 Memorial Park(공동묘지)에서 차 털이 범죄

추수감사절을 맞이하여 가족 묘지를 찾았던 강 모씨는 백주대낯에 황당한 일을 당했다고 알려 왔다.

넓은 공동묘지에 날씨도 춥고 주위에 사람도 별로 없어 무심코 자동차 엔진을 튼 상태로 문도 잠그지 않고 잠시 주차한 후 부인과 함께 가족 묘지로 걸어 갔다.

꽃도 새 것으로 갈아끼우고, 잠시 기도하고 차로 다시 돌아 가는데 낯선 차 한대가 옆에 주차해 있다가 떠나는 모습을 보면서도 다른 묘지 방문객이었겠지 하고 별 의심없이 지나쳤다고 한다.

그런데 집으로 돌아와서 지갑을 보니 크레딧 카드가 몇 장 없어진걸 알아차렸지만 범인은 이미 카드 한도액 만큼 쇼핑을 하고 난 후였다.

핸드백 통째로 훔치지 않고 지갑속에 있는 크레딧 카드 중 일부만 가져간 것은 피해자가 의심하지 못하도록 하여 쇼핑 할 시간을 벌기 위해서였던 것이다.

강 씨는 페어팩스 경찰국에 범죄피해 신고를 한 상태이다. 만약 비슷한 피해를 당한 분이 있다면 범인을 빨리 잡을 수 있도록 신고해 주시기 당부한다.

그리고 언제 어디서든 자동차 문은 꼭 잠그시기 바란다.

▶ 자동차 대로에서 가방 날치기

정말로 불경기를 실감할 수 있을 정도로 길거리에 구걸하는 사람이 많아 졌다.불쌍한 사람에게 좋은 마음으로 적선한다고 하지만 이 때에도 주의해야겠다.

날씨가 갑자기 따뜻하고 화창한 날, DC M St.에 일이 있어 갔던 김 모씨는 정말로 자력갱생하기 힘들다고 생각이든 걸인에게 적선을 했다고 한다.그런데 잠시 후

오른쪽 차 유리창을 올리면서 보다가 좌석에 있던 핸드백이 감쪽 같이 사라진 것을 알았지만 때는 늦은 후였다.이 수법뿐만 아니다.갑자기 차 앞에 와서 도움을 요청하고 차에서 내리는 사이 차 안에 있던 가방이나 물품을 날치기 하는 수법도 많다.낯선 곳에서는 차사고가 났던,누가 차를 세우건 경찰이 올 때까지나, 주위에 도움을 줄 사람들이 있지 않다고 생각이 들면 차문을 잠그고 절대로 내리지 말아야 한다.

▶ 한인 주택 노리는 빈집털이

추수감사절이 지나면서부터 미국은 본격적인 겨울 휴가철이다. 연말연시는 1년 중 가장 긴 명절 분위기로 인해 장거리 여행을 떠나는 한인들도 많다.그러나 털기만 하면 현찰이나 보석이 나오는 한인 주택은 도둑놈들에게 표적의 대상이 되어 있음을 명심하고 대비 하자.

우선 빈집털이는 범죄발생 후의 ‘사후대응’ 보다 ‘예방’이 우선이다. 집에 아무도 없다는 사실을 아무도 모르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집안의 전등이나 TV는 타이머 시스템으로 시간이 되면 켜지도록 하고 우편물은 ‘우편물 장기부재 신고 서비스’를 받아 특정 기간 배달 금지 요청을 한다. 특힌 한국 일간지는 신문사에 전화하면 일정기간 배달을 하지 않는다.

휴가를 가지 않더라도 종일 집이 비어 있을 때도 주의해야 한다. 특히 비상열쇠를 현관 앞 화분이나 매트 밑에 넣어 두는 한인들이 많은데 도둑들은 이사실도 벌써 알고 있다고 보면된다.

▶ 음주운전 및 음주운전자에 의한 사고피해

페어팩스 경찰국 로이 최 경찰에 따르면 지금이 한인들의 음주운전 적발이 가장 많을 때이다고 한다.

연말연시를 맞아 어느새 모임과 약속들로 빼곡하게 채워진 스케줄! 회사 회식이나 한동안 뜸했던 반가운 사람들과 함께 한 술자리를 넘어 운전대에도 그대로 옮겨왔다가는 말 그대로 ‘낭패’를 볼 수 있다. 각 지역 경찰국에서는 연말연시 대대적인 음주운전 단속을 하고 있다고 선포한 상태이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폐해는 본인은 물론 가족들에게까지 엄청난 경제적,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안겨준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각 경찰국에서 실시하고 있는 무료 택시 서비스를 이용하든지 아님 우버나 리프트를 이용하자.그리고 앞이나 옆에 지나는 차가 비틀거린다고 생각이 들면 멀찌감치 떨어져서 운전하는 디펜스 드라이브(방어운전)를 하자.연말연시 음주운전이 많을 때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방어운전을 하는 습관을 기른다면 원하지 않는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사람은 자신이 거주하는 집이나 차 안에서 범죄를 당할때 가장 큰 공포를 느낀다고 한다. 왜냐하면 그 곳이 삶에 가장 중요한 곳이자 가장 많이 애용하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한인을 범죄표적으로 삼는 범죄자들은 아시안들은 영어가 부족하고, 귀찮아서 신고를 잘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등 만만하게 생각하고 있다.

“나와 내 가족의 안전은 내가 지킨다”
연말연시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아차하는 순간 낭패를 당하지 않게 긴장을 늦추지 않고 생활하는 습관을 가지자.

dcKnews 강남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