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코리안뉴스] 기사입력: 2018년 9월 7일
<<켈리포니아 반대편에서 울려퍼진 승리의 북소리>>
“과연 20년만에 한인 연방의원이 탄생할 것인가?”
한인 여성 최초로 미 연방하원의원에 도전하는 영 김 후보를 위한 만남과 후원의 밤 행사가 9월6일 버지니아 페어팩스에 소재한 메리엇 래지던스 인에서 열렸다.
지난 6월5일 치러진 예비선거에서 17명의 경선자들을 제치고 압도적인 표차 (22% 득표)로 당당히 본선에 진출하여 11월6일 중간선거를 준비하고 있는 영 김 후보는 정계 은퇴를 선언한 대표적 친한파인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의 정책보좌관 활동을 20여년동안 했으며, 로이스 위원장이 자기의 후임자로 발표했을뿐만 아니라 공화당을 비롯한 주류사회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당선이 유력한 후보이다.
김 후보가 출마한 켈리포니아주 제39지구는 동양계 주민들이 많이 거주하는 로스앤젤레스,샌버나디노,오렌지 등 3개 카운티가 만나는 곳에 위치해 있고 전체 유권자 36만2천명 중 공화당 유권자가 많고, 특히 아시안계 유권자가 30%를 차지하고 있어 김 후보에겐 더 없이 이상적인 지역구라는 것이 선거 전문가들의 평이다.
50여 명의 후원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JUB예술단(원장 변재은)의 사물놀이 팀이 승리의 북을 치면서 시작된 행사에서 영 김 후보는 “한미 FTA,독도와 위안부 문제,북미문제 등 한국과 아시아 지역의 많은 현안들이 우리들 앞에 놓여 있는데 누가 앞장서서 노력해 줄 것인가?”고 반문 하면서 “올 11월에 역사를 다시 쓰고 싶다.선거를 통해 한인 이민 100년사를 다시 쓰자”고 호소했다.
이날 후원의 밤 행사를 주최한 아이크 박 교수는 “11월에 워싱턴 케피탈 힐에 다시 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클로징 멘트를 했고,이어서 바바라 컴스탁 연방의원과 이상현 페어팩스 시의원도 승리를 기원하는 축사를 했다.
영 김 후보는 괌에서 중학교를,하와이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85년 서던켈리포니아 대학에서 회계학 학사 학위를 받았다. 대학 졸업 후,한미연합회를 창립한 찰스 김 전국 회장과 결혼했고 2014년 켈리포니아주 하원의원에 당당히 당선 되면서 미 정계에 주목 받기 시작했다.1992년 당선되어 1999년까지 내리 3선 연임한 김창준(켈리포니아주 연방하원),신효범(워싱턴주 연방상원)의원 이래 지난 20여 년동안 한인 연방의원이 단 한명도 없는 상태이다. 오죽하면 조윤제 주미대사가 올 1월초,동포단체 간담회를 개최하는 자리에서 “연방의원에 일본,중국계는 4명씩이나 있는데 한인 의원은 김창준 의원 이후로 한 명도 없다. 동포인구 비율로 봐서는 우리도 그 정도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사관에서도 최선을 다해 도울테니 우리 함께 힘을 모으자”고 부탁했겠는가?
김 후보는 켈리포니아주에 거주 하면서 미국땅 반대편인 이곳까지 지인들이 많을 만큼 한인사회와 밀접한 유대관계를 지속하고 있는 우리 한인 정치인이다.미국 정치판에서는 선거자금을 엄마의 모유에 비유한다.선거자금 = 당선율이라는 의미인 것이다. 선거기금이 많이 모여야한다. 투표권이 없는 다른 지역 한인들은 선거 기금 후원이 가장 큰 도움이다.1인당 2,700달러,부부인 경우 5,400 달러까지 개인수표로 후원할 수 있다.
후원금 보낼 곳은 Young Kim for Congress P.O. BOX 2186 Fullerton,CA 92837 이다.
한편 이날 후원의 밤 행사에 참석한 동포사회 주요 인사로는 황원균(민주평통미주부의장),폴라 박(워싱턴무역협회장),헤롤드 변(한인공화당),이양호(한국일보사장),메튜 리(한인민주당총연회장),정웅렬(워싱턴상공회의소 이사장),나각수(민주자유연합),박용택(EBM대표),김명옥(한미자유연맹 사무총장),테레사 리(고 준 리씨 부인),정현숙(전몽고메리카운티한인회장) 등이다.
워싱턴코리안뉴스 강남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