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지역 민주평통 위원들은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비 앞에 꽃꽂이로 장병들의 희생을 추모하며 숭고한 정신을 기렸다.
뙤약볕이 내리쬐는 25일 오후 워싱턴 DC 소재 6.25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비 앞에는 형형색색의 꽃들이 등장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워싱턴협의회와 전미한국전쟁 참전용사회가 희생 용사들을 기리기 위해 꽃다발을 헌화한 것이다.
9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워싱턴평통 주최로 진행된 ‘6.25전쟁 69주년 기념 및 헌화식’은 국민의례에 이어 윤흥노 회장의 기념사, 69주년에 드리는 낭독의 글, 자유발언 순으로 약 30분간에 걸쳐 엄숙하게 거행됐다.
윤 회장은 “한국전쟁 발발 69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지워지지 않은 전쟁의 참상이 눈에 선하다”면서 “최선의 전쟁이 최악의 평화보다 못하다는 말처럼 이제는 더 이상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평화 정착을 위해 우리 모두 힘모아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재수 간사는 “전쟁의 상처를 치유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평화통일을 이루는 것”이라며 “현재 한반도에는 평화의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어 조국이 하나되는 날도 멀지 않은 것 같다”고 강조했다.
때마침 기념비 공원을 둘러보던 70대 백인 할머니는 “한국전쟁 때 전사한 친척 오빠를 그리워 한 나머지 이 곳을 찾았다”며 하루 빨리 대한민국에 진정한 평화통일이 이루어 지기를 기원했다.
김용하 고문은 “한국전쟁 기념공원을 둘러보니 비극적인 역사는 되풀이 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 뿐이다”고 말했다.
평화를 위해 동방의 작은 나라 한국에서 숨을 거둔 수 많은 전몰장병들은 이어지는 추모 발길로 외롭지 않은 6.25를 맞이하고 있는 모습이다.
김성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