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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한인연합회에 ‘연합회’ 명칭 사용 불가 통보

버지니아한인회(회장 우태창)가 8월3일 애난데일에 소재한 설악가든 식당에서 이사회를 열고 회장단에서 요청한 △은정기 신임 수석부회장 임명 △마이클 권 전 이사장의 버지니아한인회 영구제명 △워싱턴한인연합회에 대한 ‘연합회’ 명칭 사용금지 등 안건을 결의했다.

총 30명의 이사 중 8명의 고문이사와 위임한 이사 10명 포함 23명의 이사가 참석한 이사회에서 우태창 회장은 “바쁜 중에도 참석한 여러 선배 회장님들과 이사님들에게 감사드린다. 한인회의 여러 현안 중 세 가지 안건을 상정하니 의결해주기 바란다. 취임 인사차 와주신 박균희 총연 회장께도 감사드린다”고 인사말을 했다.

공명철 이사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사회에서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 김명섭 전 수석부회장 후임으로 은정기(전 호남향우회장)씨를 만장일치로 의결했고, 마이클 권 전 이사장의 영구제명 안건은 토론 끝에 우선 더 이상 동포사회에서 봉사를 하지 못하도록 현재 추진하고 있는 지방선거 디베이트 행사를 더 이상 하지 못하도록 하는 공문을 한인 민주당과 공화당에 보내기로 결의했다. 이어서 이날 가장 중요한 안건인 워싱턴한인연합회에 대한 연합회 명칭 사용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있었다.

박규훈 고문(전 워싱턴한인연합회 회장)은 설립 당시 ‘워싱턴지구한인회’가 북버지니아한인회와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와의 공조합의에 의해 워싱턴한인연합회로 됐으나 이제 공조관계가 깨진 이상 연합회라는 명칭을 사용할 권한이 없다고 주장했고, 어차피 활동 지역이 겹치는 현 상황에서 결정을 내려야 할 때가 됐다는 김태환 전 회장의 의견이 있었다. 고대현 전 회장은 “이미 오래전부터 공조관계가 깨져있지만 탈퇴의 명분을 만들어 통보하자”고 주장했다.

정일순 이사(현 강원향우회 회장)는 워싱턴한인회의 선거제도도 문제이다. 왜 버지니아에서 선거를 하게 하나?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와 같이 연합하여 성명을 발표하자고 주장했다. 이에 공명철 이사장은 빠른 시일 안에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 전·현직 회장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질 것을 약속하면서 연합회 명칭사용 불가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버지니아한인회와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는 1985년 워싱턴지구한인회에서 떨어져 나왔으며 남상돈 버지니아한인회장과 정세권 워싱턴한인연합회장이 당시 워싱턴지역에 난립돼 있던 5개 한인회를 통합하여 워싱턴한인연합회는 대표성을 인정받고 각 지역 한인회 사업에 직접 관여 하지 않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박균희 신임 미주한인회총연합회 회장이 버지니아한인회에 후원금을 전하는 전달식도 있었다.

▲ 공명철 이사장
▲ 김태환 전 동중부한인회연합회장과 박균희 신임 총연회장
▲ 왼쪽부터 고대현, 남상돈, 박규훈 전회장
▲ 왼쪽부터 홍일송, 이태권, 이종률 전 회장
▲ 기금 전달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