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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중앙일보 ‘휴간(休刊)’ 공식 발표

2001년부터 이 지역에서 언론사로서의 사명을 다하여 온 ‘워싱턴 중앙일보’가 창간 17년 만에 휴간됐다.

워싱턴 중앙일보는 지난 10일자 신문 1면 사고에서 “4월13일 금요일 자 신문발행을 마지막으로 휴간에 들어간다.선납한 구독료와 광고비는 환불 가능하니 본보에 연락 바란다”라는 휴간에 따른 주요 내용을 공지했다.

워싱턴 지역뿐만 아니라 시카고,샌프란시스코에서도 조만간 휴간 하는 것으로 알려져 각 지역 동포사회에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년 수십만 달러 이상의 적자경영이 계속되던 중, 지난 3월 본사에서 파견된 대규모 감사단이 다녀가 분위기가 심상치 않더니 결국 ‘휴간’이라는 최악의 고육지책이 나온 것이다.

사실 이번 중앙일보사의 휴간 조치는 경영진의 경영실패로 인한 원인보다도 ‘종이 신문의 위기’로 비유 되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서, 종이신문의 한계점을 잘 나타내 보여주고 있다.

마이크로소포트와 구글의 CEO 등이 “종이 신문의 미래는 불확실 하다”고 선언했듯이 인터넷 포털 사이트와 터치 폰의 혁명은 신문의 라이프 스타일을 확연히 바꾸어 놓았다.

아래 사진에서 보다시피 인터넷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한국에서 전철이나 버스를 타 보면 예전같이 신문을 펼쳐 보거나,책을 읽고 있는 사람은 볼 수가 없다.거의 전부 터치 폰으로 뉴스나 뭔가를 검색하고 있다. 심지어 신문 가판대가 하루가 멀다하고 철수되고 있다고 한다.

세계한인언론인협회에서 개최하는 포럼에 참가 해보면 각국에서 온 일간지나 주간지 대표들의 한결 같은 목소리는 “내년에도 또 만나게 될지 모르겠습니다”이다.

중앙일보사의 이번 임시휴간 조치가 단기간에 끝날지, 장기간 계속될지 아니면 프랜차이즈화 하여 일반인에게 넘어가게 될지 모르지만 속히 견실한 동포 언론사로 다시 돌아오게 되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왜냐하면 동포사회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서는 어느 한 언론사의 독주 보다도 투명한 경쟁을 통한 건전한 언론 발전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워싱턴코리안 뉴스 = 강남중 기자

falconfir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