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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단체 결성자들 징계 유보” 재향군인회 긴급 임원회의에서 “난상토론”

“내일 회장직을 내려 놓더라도 회장 직권으로 제명처분 하겠다! ”, “재향군인회를 음해 할 목적으로 유사단체를 만들더니 뉴 워싱턴한인연합회를 만들겠다고 광고 하는 등, 동포사회 지도자로서 분열을 일삼는 그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 ”고 개혁의 칼을 빼 들었던 김경구 회장은 조자룡의 헌 칼 쓰듯 징계의 카드를 너무 쉽게 꺼낸 것인가?

재향군인회 미동부지회 제7대 김경구 회장은 2월3일 비엔나에 소재한 우래옥 식당에서 긴급 임원회의를 소집하고 정관 제83조 제3항의 규정에 따라 징계위원 구성 방안을 논의했다.

이는 지난 1월26일자 한국일보에 보도된 워싱턴 재향군인회 연합회 설립에 따른 불법 단체 설립 및 워싱턴 정화위원장 관명 사칭에 관한 행위는 워싱턴 지역 동포를 우롱하는 처사 및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미동부(워싱턴) 지회 조직을 음해하고 파괴 의도와 목적이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회의안건 유인물 내용)

김경구 회장은 “우태창이란 분은 내가 말하지 않아도 다들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런 일을 묻어 버리고 타협 한다는 것은 또다른 분란을 일으킨다. 강경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하면서 분열단체를 주도한 김윤택, 우태창 씨등 6명의 징계를 안건으로 상정했다.

우성원 전 회장은 “내 임기동안에도 이분들이 문제를 일으켜 왔다. 심지어는 북 버지니아 분회를 만들어 달라고 요구 하기도 했다. 분명히 불법 단체를 결성 했지만 충분한 토의가 있은 후에 징계를 결정하면 좋겠다”고 했다.

정규섭 고문과 김용돈 고문은“징계를 한다고 하면 반드시 반격이 나올 것이고,그러다 보면 재향군인회 전체가 동포들로부터 지탄을 받을 수도 있다. 전체의견을 들어 본 후에 결정하자”고 했고, 이인갑 자문은 “우리가 내분이 생기는 순간, 분규단체로 분류되어 대사관에서의 지원은 없고, 이 사람들은 목적이 달성 되었다고 할 것이다. 정회원이 아닌 사람들까지 징계 한다는 자체도 우스운 일이니 좀 더 신중히 결정하자”고 주장했다.

전용운, 이경주 자문은 “집 주인 허락없이 문패를 다는 것과 똑 같다. 일단 유사한 단체 명칭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단체 해체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낸 후 답변 여부를 본 후에 징계 결정을 하면 좋겠다”고 했다.

참석한 고문, 자문위원들의 의견이 징계 유보 쪽으로 결집되자 김경구 회장은 “참담한 심정으로 재향군인회 내부 개혁을 통해 이 지역 250여개의 단체중에서 가장 내실있고 모범적인 단체로 세우고 싶다.
하지만 회장 마음데로 하는 것이 아니니 임원 여러분의 의견에 따르겠다”고 하면서 다음과 같이 결의 했다.

▲ 징계에 앞서서 단체 해체와 명칭 사용 금지에 관한 공문을 보내겠다.
▲ 시정이 되지 않으면 그때는 회장 직권을 시행 할 것이다.
▲ 일단 용서는 하지만 앞으로 더 분란이 있으면 용납 않겠다.

긴급 임원회의를 주관하는 김경구 회장
긴급 임원회의를 주관하는 김경구 회장
정규섭 고문
정규섭 고문
사회를 보는 박대원 총무
사회를 보는 박대원 총무

워싱턴 코리안 뉴스 = 강남중 기자

falconfir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