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코리안뉴스] 기사입력: 2018년 7월 30일
<2년7개월의 임기 끝내고 야전부대 대대장으로>
국방무관이란 국방과 외교에 동시에 관여하는 군인이자 외교관이다.
수시로 급변하는 각 나라의 국가안보 환경하에서 국제적인 국방정책 수립과, 치열한 방산시장의 경쟁속에서 한국에 필요한 군수물자 구매,수출의 정보를 수집해야 하는 최전방 야전 사령관 역할도 해야한다. 특히 주미대사관 국방무관이란 직책은 한미동맹 문제와 직결되어 있기 때문 그 책임과 역할은 막중하다. 그래서 국방무관보라는 직책을 두어 국방무관을 보좌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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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재향군인회 워싱턴지회에서 주최한 “ 6.25전쟁 UN 군 참전용사 보은의 날” 행사장에서 2년7개월의 임기를 마치고 이임하는 국방무관보 이강욱 해병중령을 만났다.
그간의 공헌을 인정하여 김경구 회장으로부터 감사패를 수상한 그에게 재임기간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참전용사(단체) 분들과 함께 하면서 우리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참전용사들의 희생의 가치를 다시 되세길 수 있어서 현역 군인으로서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그리고 가장 아쉬웠던 일에 대한 질문에는 참전용사 분들이 연로해 지심에 따라 활동력이 약화 되어 함께할 수 있는 기회와 시간이 점차 줄여들고 있는 점을 꼽았다.
이강욱 국방무관보의 재임기간인 2015년12월14일부터 2018년7월31일까지 한반도는 그야말로 혼돈과 격동의 연속이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사건과 진보정권수립,그리고 남북정상회담,미북정상회담 등으로 한반도가 전쟁 분위기에서 평화체제로 전환되면서 한미동맹이 큰 이슈가 되고 있어 주미대사관 전직원들은 하루도 편히 쉴 날이 없었을 것이다.
재임기간동안의 역경과 자기 인생의 고난을 오직 해병정신으로 이겨내고 있다는 이 중령에게 “도대체 해병정신과 해병대에 대하여 한마디로 정의를 내린다면무엇인가?”라고 물어 봤더니 “해병대는 어떠한 위험에서도 용감하게 적진으로 투사되어 전승의 교두보를 형성하는 상륙작전을 주 임무로 하며,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그것이 바로 해병정신이다”고 답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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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지역 해병전우들에게도 한마디 전해달라는 부탁에 “상륙작전처럼 미국에 교두보를 형성하고,개인과 가족과 대한민국의 번영을 위한 여건을 조성하는해병이 되어 주시길 바란다”면서 전우들의 건강과 건승을 기원했다.
귀국 후에는 해병 제2사단 53대대장으로 부임한다는 이 중령은 사관학교 2년 후배인 후임 ‘박병건 중령’에게도 해병무관으로서 국가에 충성하고 명예를 지켜나가 주기를 당부하는 말도 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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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코리안뉴스 강남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