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유에스코리아뉴스
Featured 미주한인뉴스

[일단 성공한 남북 정상회담], 덩달아 바빴던 워싱턴 동포사회

“2018 평화,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이 비핵화 선언으로 항구적인 평화통일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인지,아니면 과거와 같은 약속어김으로 한바탕 쇼로 끝날 것인지?

전 세계가 주목했던 역사적인 날인 4월26일, 이곳 워싱턴 지역 동포들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 보았고 관련 단체들도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먼저 가장 분주했던 단체로는 단연 민주평통이다.

남북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지난 25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미주지역회의(부의장 황원균)는 워싱턴협의회(회장 윤흥노)와 함께 한인타운으로 통하는 애난데일에 한글과 영문으로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하는 대형 베너를 내걸고 분위기를 띄웠다.

왼쪽부터 윤석규 평통부회장,이재수 간사,황원균 평통미주부의장,스티브 리 간사
왼쪽부터 윤석규 평통부회장,이재수 간사,황원균 평통미주부의장,스티브 리 간사

또 워싱턴협의회에서는 “역사적인 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하고 기쁨을 나누며 향후 전개될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결과를 기원하길 바랍니다” 라는 내용의 공문을 통하여 단체 생방송 시청을 독려했다.

“정전을 넘어 종전으로 그리고 평화협정으로 나아가자!라는 슬로건으로 ▲한인 마켓에 포스터 부치기 ▲언론에 광고내기 ▲자신의 SNS계정에 정상회담 성공 기원 포스터 올리기 등의 활동을 주도했던 이재수 간사는 27일 “결국은 하나될 민족의 미래가 희망차게 펼쳐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또 남북 정상의 만남과 그 결과가 앞으로 북미 정상간 회담에도 이어져 한반도 평화와 우리 민족의 미래에 힘찬 희망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라는 내용의 논평을 발표하기도 했다.

민주연합 워싱턴 (대표 김치환)과 세계한인민주회의(부의장 고대현)에서도 이날 오후 7시부터 강촌식당 별실에서 워싱턴민주평통 위원들과 함께 남북 정상회담 성공기원을 위한 동포 토론회를 갖고,정상회담 생방송도 시청했다.

평통위원들을 포함하여 100여 명의 동포들이 좌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개최된 동포 토론회는 윤한석 사무총장의 사회로 김치환 장로의 조국평화를 위한 기도,고대현 부의장의 인사말,이종국 한국일보 편집국장의 ‘재외동포 언론인으로써 바라보는 시각’이라는 제목으로 앞으로 있을 북미회담의 쟁점에 대한 설명 순으로 진행 되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고대현 부의장은 “남북,북미 정상회담은 비핵화를 통하여 항구적인 평화 정착의 출발점이다. 북한 주민들의 새로운 삶도 시작되길 기원한다’고 인사말을 하면서도 이 행사에 사전 협의 없이 주관단체 처럼 되어버린 워싱턴평통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민주평통 미주지역회의(부의장 황원균)에서도 이날 팀 월버그(공화당.5선)하원의원과 함께 남북,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하는 갈라 행사를 개최했다.

팀 월버그 하원의원과 함께 갈라를 개최한 민주평통 관계자들
팀 월버그 하원의원과 함께 갈라를 개최한 민주평통 관계자들

워싱턴 디씨에 소재한 미 하원 RNC 빌딩에서 오후 6시30분부터 개최된 이날 갈라에는 김동기 총영사를 비롯하여 워싱턴평통 윤흥노 회장, 서부협의회 노덕환 회장,시카고협의회 정종하 회장,그리고 아틀랜트협의회 김성률 회장 등이 함께했다.

삼삼오오 모여서 함께 생중계를 시청하는 동포들
삼삼오오 모여서 함께 생중계를 시청하는 동포들

한편 이날 워싱턴 동포사회에서는 역사적인 현장을 확인하기 위해 삼삼오오 모여서 함께 TV를 시청하는 모습들이 많이 보였다.센터빌에 거주하는 김 모씨 집에는 이날 몇몇 친구들이 모여 생중계를 시청하면서 탄성을 지르기도 하고,한반도의 미래에 대해 각자의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남북정상회담이 북미정상회담의 징검다리 역할밖에 할 수없는 한계를 설명하는 이종국 국장
남북정상회담이 북미정상회담의 징검다리 역할밖에 할 수없는 한계를 설명하는 이종국 국장
함께 모여 축하하는 평통위원들
함께 모여 축하하는 평통위원들
사회를 보는 윤한석 사무총장
사회를 보는 윤한석 사무총장

워싱턴코리안뉴스 = 강남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