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 관계자들, 갑작스런 화면 전환 ‘사과’…시민들은 웃음 터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센터에서 갑자기 성인물이 방송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졌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스타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일 코스타리카 산 호세의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센터에 설치된 TV에서 돌연 레즈비언 성인물이 재생됐다.
영상 속에는 여성 두 명이 속옷 차림으로 등장해 깊은 스킨십을 이어갔다. 접종 차례를 기다리던 시민들은 깜짝 놀랐다.
당시 현장에 있던 시민 안토니 바르보사는 “처음에는 공공 서비스 안내 방송만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화면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해는 없었지만 관계자들이 당황하고 혼란스러워했다”면서 “센터 안에 있던 사람 중 일부는 웃음을 터뜨렸다”고 전했다.
갑자기 전환된 화면에 놀란 건 시민뿐만이 아니었다. 관계자들은 급하게 채널을 돌리려고 했으나, 이 TV는 누군가의 컴퓨터에 연결된 상태로 쉽게 전환되지 않았다.
결국 관계자들은 TV 플러그를 뽑았고, 센터에 있던 시민들에게 이러한 상황이 벌어진 것에 대해 사과했다. 관계자들은 “이 사건이 사고인지 장난인지 알 수 없다”면서 영상을 누가 재생했는지 조사 중이다.
한편 코스타리카의 코로나19 확진자는 33만4000명이며, 사망자는 4251명이다. 현재 코스타리카 인구의 20%가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
소봄이 기자 sby@news1.kr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