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 9, 2019 @ 22:21
조윤제 주미대사는 어제 9일, 워싱턴 DC 허드슨연구소에서 개최한 포럼에서 “열차는 이미 출발했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신년사를 통하여 열차에 계속 남아있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면서 “두 정상이 곧 만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조 대사는 이날 ‘한미 관계의 기회와 도전’이라는 주제로 연설을 하면서 “2018년은 한국, 미국, 북한 지도자들이 결단력과 의지로 전쟁 우려를 낳았던 한반도의 위기를 외교적 노력으로 돌려세운 역사적인 해”라고 평가했다.
또한 최근 우려되고 있는 한미동맹 관계에 대해서는 “북한이 한미 사이에 균열을 내려고 한다거나 그 틈을 활용하려고 한다는 우려들이 있는 걸 잘 알고 있다”면서도 “한미동맹의 견고함은 역사가 잘 보여주고 있으며, 때로 사안에 대한 견해와 접근이 다를 수는 있으나 한미는 생산적 토론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동맹으로서 최선의 접근을 취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1년간 축적된 성과들을 토대로 한반도에서 냉전의 마지막 유산을 마감하고 한미동맹 역사에서 새로운 장을 열기 위해 양국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면서 “기회의 창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전망에 대한 질문에서도 “아무도 기차에서 뛰어내리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낙관적 전망을 내놓으면서도 정확한 회담 시점은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조 대사는 “그러나 가까운 미래에 열차가 멈추거나 뒤집힐 수는 없을 것 같다.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적어도 이 시점에서 그것은 예상하지 못할 일이다”라고 주장했다.
또 지난 7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한 것은 “좋은 징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