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본의 합계출산율이 1.34명으로 집계됐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동안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의미한다.
4일 요미우리·마이니치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이날 ‘2020년 인구동태 통계’를 발표하고 지난해 태어난 출생아 수는 전년보다 2만4407명 줄어든 84만832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집계가 시작된 1899년 이래 최저치다.
합계출산율은 1.34명으로 5년 연속 감소했다.
일본의 합계출산율은 2005년 역대 최저인 1.26명까지 떨어졌다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여 2015년 1.45명까지 증가했지만 2016년부터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혼인 건수도 52만5490건으로 전년보다 7만3517건 줄어 1945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지난해 일본의 사망자 수는 137만2648명으로 전년보다 8445명 감소했다. 일본의 사망자 수가 감소한 것은 11년 만이다.
마이니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지를 위해 외출을 삼가고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면서 인플루엔자나 호흡기계 질환이 줄어든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사망자 수에서 출생아 수를 뺀 인구 자연감소는 53만1816명으로 역대 최다였다.
한편 지난해 한국의 잠정 합계출산율은 역대 최저인 0.84명이다.
박병진 기자 pbj@news1.kr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