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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색여행 ” 대만인 120명, 제주 하늘서 치맥 먹고 갔다”

지난 19일 오후 2시10분(한국시간) 제주도 상공에 동중국해를 건너 온 비행기 한 대가 모습을 드러냈다. 대만에서 출발한 타이거에어의 여객기였다. 코로나19(COVID-19)에 따라 국제선 여객이 인천공항으로 일원화된 이후 해외에서 출발한 여객기가 제주 하늘에 닿은 것은 수 개월 만이었다.

비행기는 20분 간 제주 상공을 선회한 뒤 기수를 돌려 왔던 길을 되돌아갔다. 제주공항에 내릴 필요가 없는 이른바 ‘유람비행’이기 때문. 120명의 대만인 여행객은 한라산 전경을 눈에 담고 치맥을 즐기며 코로나 종식 후 한국여행을 기약했다. 리우춘훼이씨(劉純惠·35)는 “코로나 이후 가장 여행하고 싶은 나라는 한국”이라며 “다시 한국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