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6년부터 1981년까지 한국 농,어촌 중,고등학교에서 주로 영어를 가르치거나 보건소 등지에서 결핵 퇴치 활동에 힘썼던 미국 평화 봉사단! 그들의 헌신적인 봉사가 우리나라 근대화에 이바지 한 공로는 크다.
그들은 아직도 세계 곳곳에서 땀 흘리며 봉사하고 있지만 한국에 파견돼 봉사활동을 했던 단원들 중심으로 ‘프렌즈 오브 코리아(Friends of Korea)’가 설립 되었고, 이제는 한국과 한국문화에 관심있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확대됐다.
‘프랜즈 오브 코리아’는 지난 12일 애난데일에 소재한 한강식당에서 코리안커뮤니티센터 건립 준비위원회 황원균 간사와 김동기 총영사를 만나 6천달러를 기부했다.
그들은 “이곳에 코리안커뮤니티센터가 건립된다는 것을 생각만해도 행복하다”, “우리는 반드시 센터 건립을 할수 있을 것이다”고 하면서 오히려 커뮤니티센터 건립 준비위의 활동에 고마움을 표했다.
그들은 또 “한국과 한국인들이 지난 수십년 동안 보여준 우정에 감사한다”고 말하면서 모금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지출제로’를 추구하고 있다는 건립위의 설명을 듣고는 이날 행사의 식대까지 모두 부담했다고 한다.
그들의 한국에서의 봉사가 ‘아름다운 여정’이었다면 이제 이곳에서 ‘영원한 우정’으로 기록되고 있는 것이다.
한편 동포사회 내에서도 ‘십시일반’의 후원금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이은애 맴버쉽 위원장이 알려온 바에 따르면 지난 12일 버지니아 로턴에 거주하는 이융성씨가 1천달러를 기탁했다고 한다.
이융성씨는 이 위원장의 자택에서 가진 모임에서 “코리안커뮤니티센터는 반드시 필요하다.우리라고 유태인들 처럼 번듯한 커뮤니티센터를 못 가질 이유가 없다”고 주장 하면서 “건립 준비 위원들이 하나 같이 열심히 봉사하는 모습에 감동 받아 조금이나마 보태고 싶다”면서 즉석에서 전달했다.
이은애 위원장은 “이민 1세대들의 힘이 크다. 우리 2세대들에게 유산으로 물려 줄 코리안커뮤니티센터가 반드시 우리 1세대들 손에 의해 건립 되리라 확신한다”고 했다.
연로하신 어르신의 손떼묻은 20달러부터 한인 기업인의 10만달러까지, 그리고 어느 장애우의 소망과 미 주류단체의 바램으로, 이제 코리안커뮤니티센터는 반드시 건립 되어야 할 이유와 의무가 있는 것이다.
워싱턴 코리안 뉴스 = 강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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