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김치’ 성을 가진 한 여학생이 친구를 찾아가다 길에서 만난 행인에게 치명상을 입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현지 시간) 더선 등 외신에 따르면 시카고에서 아나트 김치(31)가 노숙자로 보이는 남성에게 갑작스러운 공격을 당해 치명상을 입고 사망했다.
아나트는 지난 토요일 친구를 만나려 길을 가던 중 길에서 한 노숙자로 추정되는 남성에게 공격을 당했다.
남성에게 수차례 찔린 아나트는 사건 발생 당일 오후 사망했다.
메릴랜드 대학을 졸업한 그는 범죄학과 형사 사법학 박사학위를 따기 위해 공부 중이었다.
게리 라프리 메릴랜드 대학교 형사사법학과 학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 “아나트는 이미 뛰어난 학자였고 친구들과 가족들의 사랑을 받는 여성이었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데이비드 브라운 경찰청장은 “살인범은 노숙자로 추정되며 그녀를 공격하기 위해 덤불 속에 숨어있다가 뛰어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르면 살인범은 레게 머리를 하고 어두운 셔츠와 반바지를 입은 남성이다.
아나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누리꾼들은 “‘김치’라는 성이 있는 것을 이번에 알게 됐다”,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들어 안타깝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김치'(Kimchi)라는 성을 가진 이들은 절반 이상이 이스라엘에 분포하고 30%정도 가량은 미국에 거주하고 있다.
최서영 기자 sy153@news1.kr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