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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의 운명을 가를 큰 판이 벌어진다] 북중,북미,미중,남북 순으로 연쇄 정상회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이 27, 28일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다. 정상회담 날짜는 트럼프 대통령이 국정연설에서 발표했고, 장소는 미국측의 요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조언으로 다낭으로 결정되었다고 일본 아사히 신문이 발표했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개최 장소를 북한에서는 자신들의 대사관이 있는 하노이를 주장했지만 미국 쪽에서 하노이는 인구도 많고 복잡하여 트럼프 대통령의 경호에 불편이 많기 때문에 계속 다낭을 고집했고, 이에 시진핑 주석이 지난달 김정은 위원장과 만났을 때 장소나 시기를 고집하지 말고 회담에 주안점을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고 한다.

만약 북미정상회담이 예정되로 개최되면 두 정상은 지난해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첫 정상회담을 가진 후 260일 만의 재회다. 북미는 이번엔 1박 2일 회담을 친서가 오가는 등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하며 실질적인 비핵화 성과를 끌어내기 위한 집중 협상을 예고했다. 물론 정상간의 탑다운 방식이다.

이와 동시에 무역전쟁을 타개하기 위한 미중 정상회담도 그 직후 개최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중국이 핵 협상의 열쇠를 함께 쥐고 있다는 점에서 트럼프와 시진핑이 양국 무역협상과 더불어 한반도 문제를 함께 조율할 것이 유력해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비핵화 vs 평화협정 ‘빅딜’ 논의 진전 가능성을 이야기 하면서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 연계 가능성도 언급했었고,그 전에 CNBC 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 주류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무역협상 마감 시한인 3월1일 직전에 중국 휴양지인 하이난(海南)성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와같이 북미, 미중 연쇄 정상회담이 진행될 경우 사실상의 북·미·중 ‘3자 회담’이 간접 개최되는 셈이고, 북미정상회담 이후 개최하기로 예정된 김 위원장 답방을 통한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된다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향한 ‘빅딜’이 순식간에 도출되어 한반도가 크게 요동치게될 것이다.

미북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우리는 조만간 미국의 연락사무소가 평양에,그리고 북한 대표부가 워싱턴에 들어서는 것을 보게될 것이다. ‘3.1 대혁명 100주년 기념일’인 3월1일을 전후하여 한반도에 다시 평화의 물결이 번질 태세이다.

워싱턴코리안뉴스 강남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