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코리안뉴스] 기사입력: 2018년 9월 18일
<< 당분간 과일을 잘라서 드시길>>
지금 호주에서는 딸기뿐만 아니라 사과와 바나나 속에서도 바늘이 발견되어 나라 전체가 패닉 상태에 빠져 있다. 더구나 지금은 호주의 딸기 출하 때이라 농민들은 엄청난 손해를 보고 있다고 한다.
영국 BBC 방송은 오늘 (18일) “바늘이 박혀 있는 딸기가 곳곳에서 발견돼 발칵 뒤집혔던 호주에서 이번에는 딸기뿐만 아니라 사과와 바나나 속에서도 바늘이 발견됐다.경찰은 사과와 바나나 속에 바늘이 숨겨져 있는 것이 발견된 시드니의 2개 과일 상점에 대해 격리 조치를 취했다”고 보도했다.
호주에서는 지난 주부터 거의 모든 주에서 바늘이 몰래 박혀 있는 딸기들이 발견되고 있는데 심지어 시드니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만 20군데 이상에서 발견돼 큰 소동이 일었다.그렉 헌트 보건장관은 “사악한 범죄이자 국민들을 상대한 명백한 테러이다”고 비난하면서 식품 안전 감독기구와 경찰에 이문제를 최대한 빨리 해결하도록 지시했다고 한다.
사람들이 바늘이 든 딸기를 먹다가 병원에 이송되기도 하고 있는데, 경찰은 현재 이러한 범행이 한 사람의 소행인지 아니면 여러 명이 각자 따로 범행을 저지르고 있는 것인지 파악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호주의 딸기 재배업자와 경찰 당국이 ‘딸기 바늘테러’가 확산된 것에 대해 모방범죄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듯이, 미국에서도 모방 범죄가 일어나지 말라는 법도 없다.실제로 본 기자가 포장된 딸기를 사와 집에서 가는 바늘을 넣어 보니 표시도 나지 않고 잘 들어 갔다.
동포 여러분들도 당분간 딸기나 과일을 드실 때는 반드시 잘라서 확인한 후 드시길 바란다.특히 아이들에게도 주의를 환기시켜 줄 필요가 있다.
워싱턴코리안뉴스 강남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