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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겹게 치뤄진 피터스버그 한인의 밤 행사] 장학금 수여식도 겸해

Feb 4, 2019 @ 17:22
남부 버지니아 지역에는 리치몬드 한인회를 비롯하여 페닌슐라한인회,타이드워터한인회,피터스버그한인회 등이 때론 서로 반목과 협조를 번갈아하면서도, 나름 열심히 동포사회를 위해 봉사를 다하고 있다. 워싱턴 지역에서 차로 서너시간 떨어져 있는 곳이라 위상적으로 자칫 변두리 지역 취급을 당할 수 있어 현재 동중부한인회연합회에서뿐 아니라 워싱턴 총영사관에서도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피터스버그 한인회(회장 이상덕)는 지난 3일 저녁 이 지역 재향군인회관(VFW POST 637)에서 ‘피터스버그 한인의 밤’ 행사를 개최하고 우리 고유의 설날을 만끽했다.

150여 명의 한인동포들과 미국인들이 함께 모여 푸짐한 음식과 푸짐한 경품들로 즐거운 시간을 보낸 이날 잔치는 김묘순 전 회장의 사회와 제일침례교회를 시무하는 신선상 목사의 기도로 시작됐다.

장학금 수여식 (이날 장학금은 김창순,정미라,김묘순 전 회장들과 정신채 총무,킴 버넽 씨가 기탁했다)

5명의 학생을 선발하여 장학금 수여식도 겸한 1부 순서에서, 이상덕 회장은 “비록 고달픈 이민생활을 하고 있지만 우리는 한민족이라는 자부심으로 서로 도우면서 이겨 나가여 건강한 동포사회를 건설하자”면서 “두고온 고향 설날을 생각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했다.

분기마다 실시하는 순회영사업무와 동포 간담회 등으로 이곳을 자주 찾았던 김동기 총영사는 어쩌면 자신의 임기중 마지막 방문이 될지도 모르는 이날 행사에서 “이렇게 많은 동포들이 모여서 설 잔치를 즐기시는 모습을 보니 가슴 뿌듯함을 느낍니다. 바로 옆에 계신 동포가 바로 가족이자 친지이니 서로 협조하면서 행복하게 사시길 바랍니다”고 인사말을 하면서 “한국 문화을 홍보하고 계승 발전시키는 민간외교관 역할을 하는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이런 것들이 우리 차세대들에게도 잘 전수될 수 있도록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김동기 총영사

이날 행사를 위해 먼길을 마다않고 달려온 최광희 동중부한인회연합회장은 “피터스버그 한인회가 이상덕 회장 중심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다. 현 임원진들과 전임회장들이 계속적으로 잘 협력하여 동포들을 잘 섬겨 주시길 부탁한다”고 축사를 한 후 “이웃인 타이드워트한인회와도 서로 협조를 잘 하여 함께 발전해 나갔으면 좋겠다”면서 현 타이드워트 안종순 회장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어서 최 회장은 동중부한인연합회 초대회장을 역임했던 김태환 회장과 함께 지난 임기동안 수고를 많이 한 정미라 전 회장에게 공로패를 증정했다.

이어진 2부 여흥순서에서는 문완섭 씨의 진행으로 페닌슐라 고전무용단의 특별공연과 즉석 노래자랑이 있었다. 한국 왕복비행기표가 걸린 경품잔치와 노래와 댄스파티가 어우러진 이날 설날잔치는 늦은 시간까지 계속되는 흥겨운 한인의 밤을 연출했다.

공로패 증정식(왼쪽부터 김태환 회장,정미라 전 회장,최광희 회장)
페닌슐라 고전무용단
남부 버지니아지역 동포지도자들 한자리에

워싱턴코리안뉴스 강남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