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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조양호 한진그룹(대한항공) 회장 별세

Apr 7, 2019 앤소니 강 기자

조양호(70) 한진그룹 회장이 오늘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별세했다고 대한한공 측이 밝혔다. 항년70세이다

1949년 대한항공 창업주인 조중훈 회장의 장남으로 인천에서 태어난 조양호 회장은 1964년 경복고를 거쳐 인하대 공업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남가주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인하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74년 대한항공에 입사해 한진그룹 회장과 대한항공 회장 등 을 역임했지만 지난달 27일 대한항공 제5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연임 안건이 부결되면서 대한항공 이사의 지위를 박탈당했다.

조 회장은 LA의 한 병원에서 별세했으며 조 회장 부인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과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차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등 가족이 조 회장의 임종을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

조 회장은 항공사 납품업체들로부터 중개수수료를 챙기고, 자녀들이 보유하던 주식을 계열사에 비싸게 팔아 계열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 등 총 270억원의 횡령,배임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중이지만 사망으로 인해 재판 일정은 중단될 예정이다. 또한 부인 이명희(70)씨와 딸 조현아(45)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형사 재판도 장기간 미뤄지게 됐다.

대한항공은 한국으로의 운구와 장례 일정, 절차 등은 추후 결정되는 대로 알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