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후보는 11일 오후(현지시간) 해리스 의원을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당선되면 해리스 의원 미국 역사상 첫 흑인 여성 부통령이 된다.
미국 대선에서 부통령 후보에 여성이 오른 적은 있지만 흑인 여성이 지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여성 러닝메이트를 낙점하겠다고 일치감치 선언해 왔다. 게다가 최근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인종차별 반대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흑인 여성’이 선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국 정가에서는 차기 부통령 후보로 해리스 의원을 비롯해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 캐런 배스 민주당 하원의원 등이 물망에 올랐다.
카멀라 데비 해리스 약력
카멀라 데비 해리스(영어: Kamala Devi Harris, 1964년 10월 20일 ~ )는 미국의 변호사이자 2017년부터 현재까지 민주당 소속의 캘리포니아주 연방 상원 의원을 역임하고 있는 정치인이다.
1964년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타밀족 출신의 인도계 미국인 어머니인 유방암 전문 과학자 시아말라 고팔란 해리스(Shyamala Gopalan Harris)와 자메이카계 미국인 아버지인 스탠퍼드 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도널드 해리스(Donald Harris) 사이에서 태어났다. 1981년에는 워싱턴 D.C. 하워드 대학교에서 정치과학과,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1989년에는 캘리포니아 대학교 헤이스팅스 로스쿨 법무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0년대에는 샌프란시스코 지방검찰청에서 일했으며, 2004년부터 2011년까지 제27대 샌프란시스코 지방검찰을,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제32대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을 역임했다. 2017년 1월 3일부터 캘리포니아주 연방 상원 의원을 역임했다.
2019년 1월 21일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의 민주당 경선 후보 출마를 선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