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LA) 시장이 시가 속한 지역에서 6초에 1명꼴로 사람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3일 CNN에 따르면 에릭 가세티 LA시장은 CBS 방송의 ‘페이스더네이션’에 출연해 LA카운티에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LA카운티는 인구 1000만명이 넘는 미국 내 가장 인구가 많은 카운티로, LA시가 속해 있다. 가세티 시장은 높은 감염의 이유를 인구 밀도와 가구 내 확산으로 들었다.
가세티 시장은 LA 주민들의 규제 준수율은 높지만 앞으로 몇달간은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고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백신이 사람들을 너무 희망적으로 만들어서 방역 규정 준수를 다소 해이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카운티 사람들의 95%가 방역 준칙을 지킨다면 문제가 없지만 이 비중이 80%로 떨어진다면 재앙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LA는 연방 정부로부터 약속받은 분량의 백신을 받지 못했다면서 이런 속도라면 주민들이 백신을 맞는 데는 6개월이 아닌 5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방정부는 지방 정부나 주정부에 도움을 주지 않고 우리에게 뭔가를 하라고 말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LA카운티는 앞서 2일 1만5701건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를 보고해 총 확진자 수 80만6210명이 됐다.
최신 자료에 따르면 LA카운티에는 지난달 29일까지 35만7420회분의 백신이 배달됐지만 백신을 맞은 이는 8만2886명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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