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ished on: Oct 28, 2019
워싱턴여성회(회장 김유숙)는 지난 27일 오후 애난데일 한인타운 소재 한강식당에서 지역사회 관심 인사들과 함께 ‘통일맘 연합회’ 김정아 대표 및 또 다른 탈북여성들을 초청해 북한에서의 삶과 인권에 대한 증언을 듣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정아 통일맘 대표는 최근 3년에서 5년 사이 북한을 탈출한 여성 33명의 심층 면담한 내용을 전했는데, 특히 중국에서의 강제결혼과 출산을 겪는 탈북 여성들의 연령대가 낮아진 것이 가장 주목된다고 밝혔다.
미성년자들이 임신과 출산을 경험했던 점이 심각한 인권문제로 지적된다고 강조한 김 대표는 어린 여성들은 인신매매로 팔려 다닌 곳마다 자녀들을 낳는 다고 덧붙였다.
2007년 탈북해 국경수비대에 붙잡혀 2013년 북송된 후 가까스로 도망쳐 2014년 2차 탈북해 성공했다는 손명희 씨는 북송되어 보위부에서 취조 당시 심한 구타로 맹장이 파열된 사례를 늘어 놓으며 김정은 정권의 악랄함에 입술을 깨물었다.
또 다른 탈북자 이선희 씨는 중국에서 좋은 남편을 만나 가정을 꾸렸는데도 불구하고 북송의 두려움은 피할 수가 없어서 한국행을 택했다고 말했다..
탈북 여성들의 인권 유린 실태를 낱낱이 알리기 위해 워싱턴을 방문한 통일맘 연합회 일행은 백악관, 연방의회, 국무부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이 심각한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한편, 김유숙 워싱턴여성회 회장은 “같은 여성으로서 인권을 유린 당한다는 것에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면서, 서로 힘 모아 문제해결에 나서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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