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승인 Aug 12, 2019 @ 16:08
한미여성재단 내분이 날로 확산되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공금횡령과 직권남용설에 휩싸인 은영재 전 한미여성재단 이사장은 12일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날 오후 1시 애난데일 한인타운 소재 한식당 ‘한강’에서 가진 회견에서 은 전 이사장은 우선 지난 20여년 간 한미여성재단에 몸담아 오면서 연약하고 소외된 사람과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하는 마음으로 재단 발전에 최선을 다해 왔다고 설명하며 “최근 불거진 불상사에 대해 재단 관계자의 한 사람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힘들고 어려운 가운데서도 그럭저럭 잘 흘러가던 한미여성재단이 얼만 전 열렸던 한 임시회의에서 적절한 절차도 없이 공동회장 체제를 선언하는 동시에 은행 세이빙통장 인계를 요구했는데, 그 것을 들어주지 않으므로써 문제가 발생됐다고 설명했다.
은 전 이사장은 한미여성재단 측 일부 관계자들이 횡령이라고 주장한 금액은 재단 이름의 은행 어카운트에 그대로 적립되어 있어서 공금에 손댄 적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최근 변호사를 통해 직무정지 가처분신청이 들어와 지난 9일 페어팩스 지방법원에서 재판을 받았는데 일단은 본재판이 9월 9일로 연기되었고, 그 동안은 어떠한 직책이나 재단을 이용한 공식 활동을 해서는 안 된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은 전 이사장은 모든 시시비는 법정에서 가려지겠지만, 법 이전에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한미여성재단이 하루 빨리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 또한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다른 것은 화합과 단결 차원에서 이해와 배려를 하겠지만, 개인적인 명예훼손은 강력한 대응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dcknews.com 김성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