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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난데일 평화의 소녀상에 헌화를 마친 박원순(소녀상 바로 뒤) 서울시장이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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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애난데일 소녀상에 헌화] 워싱턴 동포들이 자랑스럽다…인권의 중요성 강조

Published on: Jan 14, 2020
박원순 서울시장이 14일 워싱턴 DC 인근 애난데일 한인타운에 위치한 ‘평화의 소녀상’을 방문해 헌화했다.

한국의 고위급 인사가 애난데일 소녀상을 참배한 것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처음이다.

이날 오전 11시30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워싱턴협의회를 비롯한 평화의 소녀상 건립 관계자들, 그리고 동포 등 50여 명과 함께 한 박 시장은 과거의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아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소녀상이 세월질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은 한인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소녀상에 헌화를 한 후 바로 옆의 ‘평화의 공간’으로 이동한 박 시장은 방명록에 ‘여러분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위대한 대한민국을 건설하겠습니다’라고 기록하며 감회에 잠기기도 했다.

박원순(오른쪽) 서울시장이 평화의 공간에서 방명록에 싸인을 한 후 방문 소감을 밝히고 있다. 그 옆은 이재수 민주평통 워싱턴협의회장.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위안부 문제는 여성보호라는 보편적 인권에 반하는 일로 반드시 근절돼야 하며, 일본은 과거사에 대해 진심 어린 사과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미국의 수도이자 세계 정치의 중심지인 워싱턴에 건립된 평화의 소녀상이 일본군의 만행을 알리는 동시에 인간의 존엄성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교육의 장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혁신창업 투자 유치를 위해 미주 3개 도시를 방문하고 있는 박 시장 일행은 라스베이거스,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워싱턴을 찾아 ‘주미대한제국공사관’ 방문을 시작으로 전미외교협회(CFR) 연설, 국무부 방문, 미주한인위원회(CKA) 오찬 간담회 등을 소화했다.

특히 외교 안보 분야의 권위 있는 싱크탱크인 CFR에서 가진 연설에서 박 시장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해답으로 ‘인도적 교류와 학술, 스포츠, 문화 교류 등의 대북 제재 완화’, ‘한미 군사훈련 잠정 중단 및 과도한 방위비 분담금 요구 자제’, ‘2032 서울-평양 올림픽 유치’ 등 세 가지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귀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 시장 일행은 워싱턴 일정을 모두 마친 14일 뉴욕으로 날아가15일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워싱턴평화소녀상 옆에 위치한 ‘평화의 공간’을 방문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Hiuskorea.com 김성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