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ished on: Jan 21, 2020
중국 우한(武漢)을 진원지로 밝혀진 신종 전염병인 일명 ‘우한 폐렴’이 한국에서도 발병자가 나와 비상이 걸린 가운데 시애틀에서 미국 첫 감염자가 나와 긴장시키고 있다.
로이터 통신과 CNN은 오늘(21일) 중국에서 시애틀로 온 여행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우한 폐렴 환자로 진단됐다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대변인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환자는 스호노미시 카운티에 거주하는 30대로 최근 중국 우한을 다녀온 뒤 지난 주 폐렴으로 에버렛에 있는 프로비던스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CNN은 이 감염자가 어디에서, 어떻게 감염됐는지, 또 이 감염자가 미국에서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우한 폐렴이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을 넘어 수도 베이징(北京)과 광둥(廣東)성, 상하이(上海)까지 번지고 있으며, 한국과 일본, 태국 등 이웃 국가로 확산되자 미 CDC는 지난주부터 미국 3개 공항에서 중국에서 온 여행객들에 대한 모니터링 활동을 벌여왔다.
사람들끼리도 전염이 되는 것으로 밝혀진 우한 폐렴으로 인해 현재 중국에서는 6명이 숨지고 300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 있지만 영국 런던 임페리얼 칼리지 연구진은 실제 감염자가 1천700명에 이른다는 추정치를 공개했다. 구체적인 감염 경로와 우한 이외 지역의 의심 환자 수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아 환자 수를 축소 은폐하고 있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는 중국에 대해 국제사회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중국은 2002년 사스 사태 때도 피해 사실을 숨기다 양심적인 중국 의사의 은폐 사실 폭로로 국제적인 비난 여론이 거세진 후에야 사스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한편 우한 폐렴은 감기와 같은 호흡기 질환 및 소화기 질환을 일으키는 코로나 바이러스(corona virus)의 변종으로 사스-코로나 바이러스(SARS-CoV), 메르스-코로나 바이러스(MERS-CoV)와 같은 전염병의 하나이다. 이와 같은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으로 인한 질병에 대해 백신이나 치료제는 없다.
중국을 다녀왔거나, 다녀왔던 사람을 만난 후 기침이나 호흡곤란,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 가봐야 한다.
Hiuskorea.com 강남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