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유에스코리아뉴스
Featured 미주한인뉴스

[1억 이상이 시청하는 지구 최대의 축제, 슈퍼볼] 2일 6시 30분 개막

Published on: Jan 31, 2020
2월 2일, 이번 주 일요일에는 지구촌 최대의 축제인 ‘슈퍼볼’이 있다.

슈퍼볼이란 아메리칸 풋볼 경기연맹의 우승 팀과 내셔널 풋볼 경기연맹의 우승 팀이 매년 2월 첫째주 일요일에 벌이는 내셔널 풋볼 리그(NFL)의 챔피언 결정전을 말하는 것으로, 올해는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49ers)가 마이애미 하드록 스타티움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이 슈퍼볼의 인기는 전 세계 1억 명 이상이 시청하고 TV 광고비 단가가 1초당 2억 원에 가까운 것만 봐도 짐작할 수 있다.

미국인들은 보다 더 짜릿하게 즐기기 위해 베팅도 한다. 미국게임협회는 이번 슈퍼볼에 2600만 명 이상의 미국인들이 베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보다 300만 명(13%)이 늘어난 수치로 카지노 스포츠 베팅을 비롯해 불법 베팅업체, 직장 동료들과의 내기 등에 68억 달러(약 8조 원)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미식축구를 즐기는 한인들이 많자 한인 교회들도 이날 오후의 교회 행사는 되도록 하지 않는다. 특히 EM에서는 단체로 TV 시청을 하면서 휄로쉽을 가지기도 한다. 한인 식당들은 이 시간대에는 개점휴업 상태로 보면 되고 마켓들은 울상이다. 왜냐하면 매월 첫째 주에는 푸드스탬프가 나오는 날이라 매출이 많이 오르는 일요일인데 슈퍼볼이 망치고 있기 때문이다.

볼거리도 풍성하다.

슈퍼볼 하프타임쇼 무대는 남미 콜럼비아 출신의 라틴팝의 여왕 샤키라와 뉴욕 출신의 배우이자 팝가수인 제니퍼 로페스가 공연한다. 샤키라는 슈퍼볼 장소가 남미 출신들이 많이 거주하는 플로리다 마이애미이라 그들을 배려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샌프란시스코와 캔자스시티의 맞대결은 쉽게 승패를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전력이 만만치 않다. 팀 컬러가 명확하다. 캔자스 시티는 패싱을 통한 공격이 위주라면 샌프란시스코는 러닝, 그리고 방어가 위주다. 즉 창과 방패의 대결인 것이다.

지난 1970년 이후 50년 만에 슈퍼볼에 당당히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캔자스 시티 팀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선수는 프로 3년 차임에도 리그 최고의 쿼터백으로 인정을 받고 있는 마홈스이다. 그는 어깨가 강하고 발도 빠르지만 달리면서 던지는 패스가 일품이다. 또한 상대의 태클을 피하면서 던지는 패스에 팬들은 열광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49ers)는 그 이름 유래가 재미있는 팀이다. 포티나이너스는 골드러시때 캘리포니아로 몰려든 사람들을 지칭하는 말로써 1849년에 유독 그 수가 많아서 포티 나이너스라는 이름이 붙여지게 되었다.

샌프란시스코는 러닝백 라힘 모스터트가 주요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린베이 패커스와의 내서널콘퍼런스 챔피언십에서 터치다운 4개, 220러싱야드를 기록하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완벽하게 드러냈다.

이 팀의 진짜 강점은 수비다. 디펜시브 디포리스트 버크너, 디 포드 등이 있다. 결국 이 라인이 상대의 창을 얼마만큼 막아내느냐에 승패가 달려 있다고 보면 된다.

버지니아 페어팩스에서 시청하시는 분은 또 한 선수를 응원할만 하다. 어팬시브 태클(offensive tackle)인 저스틴 스쿨(Justin Skule)선수로 버지니아 클리프턴 출신이며, 버지니아 6A 주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2013 센트빌 고등학교 ‘와일드캣츠’ 팀에서 뛰었던 선수이다.
Hiuskorea.com 강남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