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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대사관 사상 최초로 미 주지사 협회와 공동으로 개최한 리셉션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는 이수혁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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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대사관 최초로 주지사 26명 초청, 리셉션 개최] 문재인 대통령도 축하 동영상 보내와

Published on: Feb 8, 2020
주미한국대사관은 대사관 역사상 최초로 전미주지사 협회(National Governors Association, 이하NGA)와 공동으로 주지사 및 각계 인사들을 초청, 리셉션을 개최하여 ‘한미동맹’을 강화했다.

2월 8일 저녁 워싱턴 DC에 위치한 대사관저에서 미국 주지사 26명을 포함하여 미국에 투자 중인 한국 기업인, 미국 유력 기업인, 여타국 고위인사 등 총 170여 명의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된 이날 리셉션은 한국인과 결혼하여 한국 사위로 잘 알려진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가 NGA 협회장 자격으로 이수혁 대사에게 공동 개최를 요청함에 따라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축하 동영상을 통해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은 지금 한미 동맹이 안보를 넘어 경제 및 글로벌 협력까지 포함하는 ‘위대한 동맹’이 되었다”라고 평가하면서, “각 주지사들이 양국 교류의 가교이자 한미 경제동맹의 파트너 역할을 하고 있는 데 대해 사의를 표한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내왔다.

문 대통령은 또 ” 우리 주요 기업들이 미국 내 투자를 통해 미국의 일자리 창출과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각 주지사들이 255만 미주 한인들의 생활에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보내줄 것을 당부했다.

NGA는 미국 50개 주 및 5개 자치령 주지사들의 모임으로 매년 초 워싱턴 D.C.에서 동계 회의(winter meeting)를 개최해 오고 있으며, 주미 외국 대사관들과 공동으로 주지사 초청 리셉션도 개최해 오고 있는데 이번 리셉션은 메릴랜드주 호건 주지사의 요청에 따라 우리가 공동으로 개최하게 된 것이다.

이수혁 주미대사는 환영사에서 “한국 전통 양식의 관저에서 최초로 주지사들을 환영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주미대사로서 한미 정치, 안보, 경제 등 제반 분야에서 양국 관계 강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 경주하겠다. 각 주지사들도 한미관계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보내달라”고 당부의 뜻을 전했다.

한국어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한 래리 호건 NGA 협회장은 “대통령님 말씀대로 ‘한국사위’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올해는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이자 한국인의 최초 미주 이민 117주년을 맞는 해로서 한국계 부인과 함께 한국전 참전용사를 만날 때마다 주지사를 대표해 사의를 표하고 있다”고 하면서 한국에 대해 감사함과 동시에 문화, 산업, 기술, 관광, 학술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미 양국이 더욱 긴밀한 관계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주미대사관은 이날 행사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앞선 기술력과 문화적 매력도 적극 홍보하였는데, 삼성과 LG는 지난 ‘라스베가스 CES 2020’에 전시한 제품 등 첨단 디스플레이 제품을 선보였고, 현대차는 우리 정부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수소연료전지 기술(hydrogen fuel cell technology)을 시연하였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 기업들의 570억 불에 달하는 대미 투자를 통해 한미 경제협력에 기여하고 있음을 강조하면서 각 주지사들의 지속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행사장에서는 우리 전통문화 작품 전시 및 16종에 달하는 우리 전통주 시음 행사도 있었는데 참석자들은 ‘원더풀’을 연발했다.

한편 이번 리셉션은 미국 내 우리 재외국민・동포 및 우리 기업 활동을 지원하는 데 있어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미국 각 주지사들과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이들에게 한미 동맹의 공고함과 양국 경제 관계의 긴밀함을 재차 인식시키는 동시에 한국의 기술력과 매력을 알리는 기회가 됨으로써, 향후 한미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미국 내 저변을 확대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행사장에서 활짝 웃고있는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

HiusKorea.com 강남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