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이래 한민족 역사상 최초로 해외 국가의 최고 수반에 도전하고 있는 남미 볼리비아 정치현(50) 목사가 대통령 재선거를 앞두고 후보 등록을 마친것으로 알려졌다.
볼리비아 일간 엘 데베르(El Deber)에 따르면 오는 5월 3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정치현 후보를 포함하여 총 8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이번 재선거는 2019년 10월 치러진 대선이 에보 모랄레스 전 대통령의 부정선거 의혹으로 무효가 되면서 다시 치러지는 것이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현재 아르헨티나에 망명 중이지만 그가 이끌고 있는 좌파 사회주의운동(MAS)은 대통령 후보로 루이스 아르세 전 경제장관을 내세워 재집권을 노리고 있고, 모랄레스는 코차밤바 지역 상원의원에 도전하기 위해 후보 등록을 했다고 한다.
8명의 후보자 중 가장 당선이 유력한 3명에 이름을 올린 정 후보는 이번에는 당을 바꿔 우파 야당인 ‘승리를 위한 전선’ 당 후보로 출마했다. 지난 선거에서는 기독민주당(PDC) 대선 후보로 출마하여 3위의 돌풍을 일으키며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었다.
“볼리비아에 한국 새마을 정신을 도입해 선진국으로 만들겠다”고 공약을 발표한 정 후보는 볼리비아의 풍부한 지하자원과 한국의 새마을 정신이 결합하면 곧 선진국 될 수 있다는 확신감을 볼리비아 국민들에게 심어주고 있다.
1982년 선교사인 부모를 따라 볼리비아에 이주한 그는 샌프란시스코 하비에르 국립대 의학전공 외과의사로 볼리비아에서 2개의 보건소와 병원, 그리고 신학교를 운영하고 있고, 예수교장로회 국제연합 총 회장 목사로 볼리비아에서는 보기 드문 화려한 팩트를 가지고 있다.
한편 타국에서 대통령에 도전하고 있는 정치현 목사를 후원하기 위해 국내외에서도 많은 단체들이 움직이고 있다.
한국에서는 사단법인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최낙신 목사)와 순천 등대선교회(회장 권봉길) 등에서 ‘정치현 후보 후원회’를 조직하여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고, 북미주지역에서는 남문기 총회장이 250만 미주동포들을 대표하여 지지성명서를 발표하면서 주용 전 달라스 한인회장을 중심으로 하는 후원회가 조직되어 십시일반으로 기탁된 후원금을 볼리비아로 송금했다. 또한 남미 브라질에서는 한인회를 주축으로 정 후보 후원회를 결성하고 브라질 거주 볼리비아인 유권자에 대한 유세를 돕고 있다.
HiusKorea.com 강남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