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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러시아 국회 입장] 러 하원, 북한 미사일 발사 논평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모스크바 프레스, 김원일 대표 제공기사)

북한이 시행한 탄도미사일 실험을 북한이 새로운 대결 국면을 전개하기 위한 것으로 평가할 필요는 없다고 러시아 하원 국제 문제 위원회 세르게이 젤레즈냑 위원이 말했다.

7월 24일 밤 북한은 두 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 미사일들은 고도 50km 높이까지 올라간 후 동해상에 떨어졌다. 첫 번째 미사일의 비행거리는430 km였다.

젤레즈냑 의원은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실험은 러시아의 안보를 위협하지 않지만 러시아는 역내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또한 미사일 발사는 북한이 자국 군사력의 전투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현재까지 한반도 비핵화 협상과정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불만의 표시로 평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최대한 조심스럽게 한반도 위기 해결 현안을 다루어야 한다면서 모든 책임있는 국가들이 국면이 첨예함을 이해하고 당사국들이 날카로운 표현이나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도발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새로운 대결 국면을 전개하려는 의도는 없다고 본다. 그러나 결정을 자꾸 미루어서는 안 된다. 북한에게는 자국의 주권을 수호할 보장과 핵실험 중단에 대한 제재의 전면적 해제가 필요하다. 이는 정치적인 의지가 있으면 건설적인 대화를 통해 도달할 수 있고 도달해야 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드미트리 노비코프 하원 국제문제 위원회 제1부위원장도 북한이, 미국이 모든 안보시스템을 무너뜨리고 있는 현재와 같은 복잡한 국제 정세에서“자신들의 체제를 전복하겠다는 암시”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이에 대해 반응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 뿐 아니라 러시아도 마찬가지라면서 INF 협정이 이미 깨졌고 뉴스타트 협약은 어찌 될지 매우 의심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에 대해 어떻게 모든 서방 국가들과 언론들이 뭉쳐서 공격을 해댔던지, 어떤 정보전을 벌였든지 간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국의 이익을 중심으로 한 단계적인 입장을 취했기 때문에 북한이 리비아나 시리아, 이라크의 운명을 따르지 않을 수 있었다”면서 “바로 이점이 국제정치의 관행에서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런 점에서 북한은 자신들이 앞으로도 자국의 국익을 확실히 보호할 것이라는 것을 계속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