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ished on: Feb 20, 2020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한국 시간으로 20일(목요일) 오후 9시 각 군 참모총장을 비롯해 국방부 주요 직위자와 ‘국방부 확대 방역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하고, “2월 22일부터 전 장병의 휴가, 외출, 외박, 면회를 통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제주 해군부대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현역 군인이 2차 검사에서도 양성 판정을 받게됨에따라 이같은 결정을 하게되었다고 설명했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도내 첫 ‘코로나19’ 1차 양성 반응 군인 A씨(22)에 대해 2차 검사를 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발표가 있자마자 소집한 긴급회의에서 결정된 것이다. 제주 해군 비행대대 취사병으로 알려진 A군인은 휴가 중이던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고향인 대구를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젔다.
국방부는 “이 회의에서 정경두 장관은 각 군의 건의를 받아들여 2월 22일부터 전 장병의 휴가, 외출, 외박, 면회를 통제하기로 결정했다”면서 “다만, 전역 전 휴가 및 경조사에 의한 청원휴가는 정상 시행하고, 전역 전 휴가를 앞둔 장병들은 부대에 복귀하지 않고 전역할 수 있도록 휴가 일정을 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주한미군은 한국 질병관리본부의 역학조사가 완료할 때까지 주한미군 장병과 시설의 위험 단계를 ‘낮음’에서 ‘중간’으로 격상했다. 역학조사 종료 때까지 이달 9일부터 신천지교회를 방문한 모든 주한미군 장병이 의무적으로 자가 격리된다. 가족이나 군무원들도 격리 조치가 권고됐다.
국내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섰고 첫 사망자까지 발생한 가운데, 대구에서 최근 이틀 동안 40여 명의 확진자가 나오자 대구 미군기지의 학교·아동 보육 시설은 현재 모두 문을 닫았다. 미군은 필수적인 임무나 공식 업무 수행이 아니면 대구 미군기지와 미군 군사시설 출입도 통제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