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동포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가 오늘(4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웃 워싱턴주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39명으로 늘어나고 킹카운티에서 10번 째 사망자가 나온 가운데, 캘리포니아주에서도 이날 처음으로 사망자가 나오자 취해진 조치이다.
LA 카운티 당국은 이날 “전날 밤 추가로 6명이 양성반응을 보이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7명으로 늘어난 것과 관련해 확산에 대비하고자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한다”고 발표했다. 6명은 모두 이탈리아를 여행했던 사람들이다고 한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이미 샌프란시스코시에서 비상사태를 선언한 바 있다.
미국에서 한인들이 두 번째로 많이 살고 있는 뉴욕주도 오늘(4일) 추가로 4명의 감염자가 확인되면서 확진자가 6명으로 증가했다고 공표했다.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코로나19에 걸릴 위험도가 높은 한국과 중국, 일본 등 5개 국가에서 뉴욕주립대와 뉴욕시립대로 유학 온 외국 학생들을 귀국조치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들 5개국에서 온 학생과 교수 등은 약 300명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3일 백악관 출입 기자들 앞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심각한 한국과 이탈리아, 일본 등에 대해 ‘입국 제한’ 등 추가 조치를 내릴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적절한 때에 적절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하면서 “우리는 현 사태에 대해 매우 엄중하다. 어쩌면 무언가를 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했다.
그는 이날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미국국립보건원(NIH) 내 바이러스성 감염병 연구소를 방문해 앤서니 퍼시 미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장의 보고를 받기도 했다.
현재 외교부와 주미한국대사관에서는 TF(팀장 문승현 공사)를 구성하여 미 국무부와 매일 소통하고 있지만, 미국 내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도 선택의 여지가 없지 않나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의회가 오늘 ‘코로나19’ 확산 사태 대응을 위한 83억 달러(약 10조원) 규모의 예산에 합의했다. 이는 애초 트럼프 대통령이 요청한 것보다 3배 이상 많은 금액이다.
Published on: Mar 4, 2020
HiusKorea.com 강남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