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타이슨스 코너에 위치한 고급 브렌드 가게들이 몰려있는 ‘Fairfax Square’에 근무하는 직원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환자로 밝혀졌다고 이지역 언론매체인 ‘타이슨스 리포터’가 밝혔다.
이 건물 관리 회사인 JBG SMITH는 “우리는 8075 리스버그 파이크에서 우리의 임차인 중 한 곳의 직원이 COVID-19에 대한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하면서, 어떤 가게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인지는 말하지 않았다.
타이슨스 코너 센터 바로 뒤에 리스버그 파이크를 따라 위치한 페어팩스 스퀘어는 상업 및 사무실 공간이 있는 여러 건물로 구성되어 있다.
한편 전날 이곳을 방문한 후 감염 검사를 받기 위해 보건국에 전화를 했었다는 한인 K 씨는 “보건국에 전화 문의를 했더니 진단키트가 부족하니 담당 의사에게 가든지, 연락이 있을때까지 집에 머물라는 대답만 받았다”고 본 신문사에 하소연을 해왔다. 그는 영어가 부족하여 아들을 통해 연락을 취했는데 별로 만족할만한 대답을 못 들었던 것이다.
실제로 페어팩스 보건국에 전화를 해보았다. 상담해보니 담당자는 친절했지만 담당자와 연결되기까지에는 시간이나 절차가 좀 복잡했다. 하지만 “현재 진단 키트는 일반 담당 의사들에게 다 보낸 상황이니 자신의 의사한테 먼저 상담해보라”고 하는 정답은 얻었다. 보건국에 진단키트가 아직 턱 없이 부족한 느낌이들었다.
이번 사건을 접하면서 ‘코로나19’로 인한 국가 비상사태 상황에서 영어가 쉽지 않은 우리 어르신들의 보호가 걱정된다. ‘각자도생’하기 힘든 그룹이다.
미국에서는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이제 본격적인 감염 검사에 들어가고 있고, 검사자 수에 비례하여 확진자 수도 급증할 것이다. 사회 분위기는 더욱 혼란 속에 빠질 것이고 마스크 구입은 하늘의 별 따기가 될 것이다. 사회가 어수선할 수록 사기꾼들도 판치고 있다. 벌써부터 분풀이 대상으로 아시안들에 대한 ‘증오범죄’가 증가하고 있다. 미국의 복잡한 의료 시스템으로 검진조차도 쉽지 않을 상황에서 누군가는 우리 한인들을 보호해줘야 한다.
이에 대해 주미대사관 김봉주 영사는 “지금 한인들을 위해 ‘한인의사협회’와 핫 라인 설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제 한인 단체들이 나설 차례이다. “그 많은 단체들은 이럴 때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닌지?” 묻고 싶다.
워싱턴 수도권 보건국 전화번호는 다음과 같다. VA 804-864-7001, 페어팩스 703-267-3511, MD 410-767-6500, DC 202-442-5955
Published on: Mar 18, 2020
‘하이유에스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