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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에서도 '코로나19' 검사를 위한 한국식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차량 이동식) 선별 진료소가 운영되고 있다.<출처: UW 의료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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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칼럼] 한국의 코로나바이러스 대처로부터 미국이 배울 수 있는 것들

<미국 내 확진 사례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무엇일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pandemic, 세계적 대유행)과 이로 인한 ‘코로나19(COVID-19)’ 질병에 대한 한국의 효과적인 대응은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자동차 이동형(Drive-thru,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한국은 5천1백만 명의 인구가 빠르고 광범위한 테스트를 받을 수 있도록 매우 효율적인 ‘드라이브 스루’ 선별 진료소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하루 최대 15,000명의 환자를 검사할 수 있는 역량과 함께 이러한 광범위한 테스트는 한국 내 확진 사례와 사망률을 감소시키는데 한 몫을 하고 있다고 인정받고 있다.

Our World in Data (https://ourworldindata.org/)가 공식 출처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에 따르면 한국은 2020년 3월 12일 현재까지248,647명에 대한 COVID-19 테스트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중국에서 실시한 320,000건에 버금가는 수치이다. 반면에 미국은 오직 13,624명의 테스트만을 실시하였다. 한국은 백만 명당 4,813명의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어 바레인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테스트 진행률을 보이고 있지만, 미국은 백만 명당 고작 42명의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어 선진국들 중 가장 낮은 진행률을 보이고 있다.

‘드라이브 스루’ 선별 진료소는 10분밖에 걸리지 않고, 대체로 결과가 다음 날 환자에게 문자로 전달된다. 이러한 테스트는 또한 한국 정부가 지불하는 것으로 무료로 진행되고 있다.

드라이브 스루 테스트는 실내 테스트보다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더 편리하고, 빠르며, 안전하다. 현재 미국 내 대부분의 테스트가 여전히 의사의 진료실 또는 병원에서 진행되고 있지만, 워싱턴(州), 뉴욕, 코네티컷 및 콜로라도가 일종의 드라이브 스루 테스트를 적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에서 Quest와 LabCorp 같은 대형 의료 기업들이 테스트 역량을 강화해 나감에 따라 무료 드라이브 스루 테스트가 전국적으로 광범위하게 구현되어야만 할 것이다.

-정부 및 보건 당국의 공개적인 커뮤니케이션.-

한국 정부는 정보를 공개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국민들의 불안감을 낮추고 현 상황에 대한 한국의 대응 방식의 신뢰를 높였다. 예를 들어, COVID-19 관련 상황은 매일 한국 질병관리예방센터(KCDC) 웹사이트 (http://www.cdc.go.kr/)에 게재되고 있다.

한국의 새로운 확진 사례는 909명으로 정점을 찍었던 지난 2월 29일 이후 점차 감소하고 있다. 3월 15일 당일 KCDC의 확진 결과는 76건으로 새로운 최저치를 보여 주었다. 또한, 한국 정부는 보건복지부와 중소기업 간의 공공·민간 협력을 기반으로 상업 채널을 통해 판매되는 보호 마스크 재고량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혁신적인 기술 사용.-

상업 회사들은 KCDC 웹사이트를 포함한 정부 데이터를 이용해 COVID-19 확진자가 방문한 위치를 알려주는 웹사이트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이러한 지역을 쉽게 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어플리케이션 중 하나는 만약 사용자가 확진자 방문 장소로부터 100미터 이내에 접근할 경우 사용자의 핸드폰으로 경고 알림을 보내주고 있다.

한국은 최근 3월 16일부터 시작된 새로운 정부 프로그램이 COVID-19 확진자의 과거 동선 데이터를 알려주기 위해 다양한 “스마트시티(Smart City)” 기술을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러한 데이터는 즉각적인 분석을 위해 보건 당국에 제공되게 될 것이다.

한국의 ▲빠른 무료 드라이브 스루 테스트, ▲공공·정부·보건 당국 간의 공개적인 커뮤니케이션 및 ▲혁신적인 기술 사용은 미국이 국내 COVID-19 확진자 수를 줄이고 생명을 구하기 위해 따라야 할 청사진을 보여주고 있다.

<<워싱턴 한인회(KACAGW) 회장 폴라 박>>

워싱턴 한인회에서는 건강 정보, 위생 용품, 얼굴 마스크 등을 필요로하는 고령의 한국계 미국인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에 대한 더 많은 정보나 기부를 원하실 경우에는 paula@investestrade.net 으로 이메일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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