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2월7일 통화한 뒤 3개월만에 23분간 통화를 했다고 한국 언론들이 일제히 전했다.
‘코로나19’ 사태 공조를 논의하기 위한 통화였지만 한·미간 최근 다시 불기 시작한 봄 기운을 느끼기에 충분한 대화 분위기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한국의 빠른 진단속도 및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포함한 진단기술, 낮은 확진률 등에 대해 “한국이 코로나19 대응에 굉장히 잘하고 있다”면서 한국의 의료장비 지원을 요청했고, 문 대통령은 “여유분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문 대통령이 “지원을 위해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 절차가 필요할 수 있다”고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중 승인이 될 수 있도록 즉각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과 미국은 지난 19일 6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맺어 요동치던 금융시장을 진정시키기도 했다.
이로써 그동안 한국의 친중 편향적인 외교로 틈을 보이던 한미동맹이 ‘코로나19’로 인해 다시 튼튼해지지 않나 관심을 끌고 있고, 현재 표류 중인 ‘한·미 상호 방위조약’ 체결에도 좋은 조짐을 보이지 않나 내다보고 있다.
Published on: Mar 24, 2020
hiuskorea.com